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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2

환절기, 비올 것 같은 흐린 하늘의 사우디. 많은 사람들에게 사우디하면, 항상 강력한 햇살이 내려 꽃는 열사의 사막만 연상되겠지만, 여기도 계절의 구분이 있습니다. 새벽에는 상당히 싸늘하지만 그래도 낮에는 30도 까지 올라가는 겨울, 그리고 뭐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죽을 것 같이 더운 여름... 봄이나 가을로 부르기는 좀 민망한 그 여름과 겨울 사이에 존재하는 환절기..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그 징조로 가끔 비가 옵니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전환하는 때에는 강력한 모래 폭풍이 불기도 하고요. 이제는 겨울로 바뀌어 가는 시점인데 기온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해도 짧아졌고요... 그리고 환절기에는 습도가 높은 날이 종종 찾아옵니다. 한 3-4일 그러더니 기어이 오늘은 "비"가 아주 살짝 흩날렸네요. 그리고 내내 하늘이 흐립니다. 제 성격이 약간은 우중충한.. 2013. 11. 4.
휴가 4일차 집 주변 풍경... 흐린 여른 날씨. 새로 이사 한 집. 올 해 두 번째 휴가 나와 약 16일간 지내다가 다시 복귀해야지요. 일년에 총 45일 정도 지낼 수 있습니다. 내 집이긴 한대 손님 처럼 왔다가 가야 하네요. 휴가 기간이 항상 똑같다보니 늘 정해진 계절과 달에 나오게 됩니다. 전에 삼양동 그 지긋지긋한 산동네 살 때도 여름과 겨울, 그리고 봄에 나와 풍경 찍다보면 크게 바뀐 것도 없어 보이고 늘 같아 보이긴 했지요. 뭐 이 동네에서도 오래 지내다보면 늘 같은 풍경 같은 계절이겠지만 그래도 평지에 넓게 퍼진 경치가 맘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산동네라면 이가 갈릴 정도로 지긋지긋하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기에 더더욱 그런것 같네요.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