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 기능 중 화면비를 4:3에서 16:9로 늘려주는 기능...

 게임큐브 게임 중 게임 자체적으로 화면비를 16:9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돌핀의 강제 늘리기로 16:9로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제로 늘리면 3D 화면들은 화면 영역만 늘어나고 왜곡 자체는 없지만 2D로 된 부분 (일러스트나 게임 타이틀, 자막 같은 부분)은 옆으로 늘린 형태로 나오죠. 

 그런데 이걸 게임상 AR CODE로 2D는 4:3 비율을 유지하고 3D만 16:9로 늘려주게 해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모든 게임에서 진행되는 건 아니고 해당 코드가 발견되고 제대로 먹히는 게임만 됩니다.

 그런데 이 방식도 게임마다 약간씩 화면이 차이가 있네요. 아래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화면인데 보시면 2D 부분인 에너지, 마법 아이템 사용을 위한 키맵등이 화면 끝에 위치하지 않고 좌우 3D 영역보다 안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음은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 캡쳐 화면입니다. 아래도 3D 화면의 좌우 보다 2D인 각종 정보 표시 부분이 안쪽으로 몰려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스샷만 놓고 보면 똑같네 싶은데, 실제 플레이 해보면 황혼의 공주는 16:9 모니터에 딱 맞게 표시됩니다. 근데 바람의 택트는 좌우 여백이 좀 있습니다. 비교해 보고 싶은 분은 위의 스샷과 아래 스샷을 다운 받아 해상도를 비교해 보세요. 그럼 대번에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에 캡쳐한 스샷들의 원본 사이즈는 바람의 지휘봉이 2407 X 1440 (약 15:9 ), 황혼의 공주가 2428 X 1344 (16:9)입니다. 게임 자체적인 지원이 아니라 AR CODE를 사용한 해킹이라 그런지 게임마다 약간 씩 화면비 변환에 차이가 있는 것 같더군요. 

 뭐 그래도 16:9로 꽉 채워서 게임을 하면 요즘 나오는 게임 못지않은 시원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긴 하죠. 거기에 2D 스테이터스 창이나 대화창, 일러스트 창 들도 왜곡되지 않고 나오니 말입니다. (단 바람의 지휘봉에서 카메라 사용 시 2D인 베젤은 왜곡이 생기더군요.)

 돌핀으로 철지난 게임큐브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게임에 적용 가능한 16:9 적용 AR CODE가 있는지 찾아보시고 적용해서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이 한 단계 더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