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생1 오늘의 잡설, 공자왈, 대로에서 똥 싸는 놈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 공자의 일화 중, 제자들과 길을 가는데 길가 나무 뒤에서 똥 누는 사나이를 보고 사람 다니는 곳에서 그러면 되냐고 크게 나무랐다. 조금 더 길을 가다보니 길 한 복판에서 대 놓고 뻔번히 똥 누고 사내를 보고는 아무말도 없이 지나갔다. 이를 보고 나중에 제자들이 물어보니, "숨어서 누는 놈은 그래도 부끄러움을 아니 고칠수가 있지만, 대낮에 대로 한 가운데서 뻔뻔하게 일 보는 놈은 부끄러움을 모르니 꾸중도, 교육도 필요 없느니라" 하셨단다... 오늘 운동하러 가면서 한무리의 남녀 중딩에서 고삐리로 보이는 동네 아해들과 같은 방향을 걷게 되었다. 그 중에 한참 앳대 보이는 "여자애"가 담배를 꼬나물고선 유유히 대로를 걷고 있었다... 한마디 해줄려다가 문득 위의 공자님 말씀도 생각나고, 행여나 칼이라도 맞을까.. 2011.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