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템포의 제오앨범 - 치킨

앨 범 명	치킨
발 매 일	2014.06.18
앨범형태	디지털 싱글
장    르	힙합, 랩
작    사	디템포
작    곡	디템포
수 록 곡	1.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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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		내 긴긴 밤의 친구 내 뱃살의 이유 이 좋은 젊은 날 할일은 많아도 나중에 크면 나도 치킨집 해야지 취직은 어렵고 음악은 돈이안돼 babe 음원 수익이 얼만지 굳이 말안해도 다 알고있잖아 SNS에서 떠도는 사진들 난 것보다 더 못벌어 근데 주변친구들을 보니까 취직을해도 달라질 건 없더라 백얼마정도 벌어다 교통비 식비 월세랑 다 내고나면 술한잔 하자 해도 손을 벌벌 떨어 막 그런 놈들이 뭔 배짱으로 일찍 결혼한대 야 니 나이 땐 배운다는 셈으로 일하는거라는 뚱땡이 사장 땜에 한시간 일해서 밥을 한 끼 못 사 열정의 댓가를 바라면 댓가를 치러야만하는 이 현실에 내가 뭘 바라겠어 오늘 밤 치킨이 땡기는데 참아야겠어 착실하게 돈 모아서 치킨집해야지 전화해 갈게 너네집에 긴긴 밤의 친구 내 뱃살의 이유 이 좋은 젊은 날 할일은 많아도 나중에 크면 나도 치킨집 해야지 취직은 어렵고 음악은 돈이안돼 babe 4대보험 얘기 나오면 씁쓸해져서 남 밑에서 일하기 애로사항이 꽃펴서 나중에 창업할거라 말하는 친구녀석이 한둘이 아니라 뜯어말리고 싶어져 왜냐면 내가 할거니까 고등학교 마친 다음 바로 뛰어든 애랑 노하우가 다르니까 열심히 해야될거야 양념도 특이한거 써야 되고 막 그런거 잠 잘 시간을 아껴가며 살아 학점에 토익에 적성검사까지 다 만들어가지고 취직을 했다가도 왜 월급쟁이 인생의 마지막은 치킨인건지 그렇게 굴려대고 지금 이 가사 폰트도 휴먼굴림체 현재를 담보잡아서 만들어갈 미래가 그런거면 나 놀래 오늘밤은 치맥 긴긴 밤의 친구 내 뱃살의 이유 이 좋은 젊은 날 할일은 많아도 나중에 크면 나도 치킨집 해야지 취직은 어렵고 음악은 돈이안돼 babe 고등학교 졸업. 치킨 대학 입학, 군대, 졸업. 치킨 졸업, 취직, 정리해고되고 퇴직금 갖다 치킨 문이과 예체능 안가리고 다 치킨 1등부터 꼴등 다 치킨 인생 발단 전개 위기 절정에 치킨 기 승 전 치킨 긴긴 밤의 친구 내 뱃살의 이유 이 좋은 젊은 날 할일은 많아도 나중에 크면 나도 치킨집 해야지 취직은 어렵고 음악은 돈이안돼 b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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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템포의 다섯 번째 앨범입니다. 디템포는 치킨부터 사회 비판을 담는 가사의 곡들을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암울한 시기에 취업과 장래에 고민이 많은 20,30대초 연령대의 고뇌가 잘 닮겨 있달까요... 과거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인디가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분 애석하게도 참 젊은 나이에 요절하셨드랬죠.  노래들은 정말 주옥 같았는데...^[각주:1]

 어쨌거나 주류 가수들이 공중파에서는 절대 부르기 힘든, 시대상을 잘 반영한 주옥같은 곡입니다!!! 치맥을 무지 땡기게 만들어 주는 곡이기도 하구요... 오늘 저녁, 치맥이나 해야지 않을까 정말 고민되네요.

1. 살짝 엇나간 이야기지만 "361 타고 집에 간다"라는 곡은 제가 살던 동네에 361번이 다녀서 많이 반가웠던 추억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