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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공지사항 - 별 내용은 없음.

부사관 관련 검색어 타고 들어오신 분들께 드리는 조언.

by 푸른바람_07 2017. 12. 7.


 이 글을 들어가기 앞서,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기준, 대한민국에서 병을 거치지 않고 부사관을 달 수 있는 상황 하에서 이 글을 참고 하시라 적습니다. 만약 대한민국 군대도 병생활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 방식으로 부사관 충원이 바뀐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진은 퍼온 사진입니다. 본인 절대 아님... 문제시 삭제 토록 하겠습니다.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몇 가지 조언입니다. (제 블로그에 군관련 글이 몇 개 있다보니 꽤 많은 방문자들이 관련 글에 질문을 많이 올리더군요.)


직업군인으로 부사관을 하고 싶다면 절대 지원 해서는 안되는 부사관 제도.



1. 특성화고 복무연장병


군대판 일용직입니다. 1년9개월은 병생활, 병장 전역 시점에 하사로 임관하고 1년 3개월을 하사 3호봉+약간의 추가 수당을 받고 총 3년 복무 하는 제도입니다. 병 복무기간이 많이 줄어서 애들이 금방금방 제대하니 그 공백을 메꿀 숙련된 병 자원을 좀더 써먹고 버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엿같은 제도입니다. 장기복무도 가능하다고 (실제로 되긴 된다는데..) 꼬시는데 전체 복무연장병에서 장기복무까지 가는 비율은 극 소수 입니다. 복무 연장병의 의의는 병으로 입대했는데 제대할 즈음 알바 개념으로 용돈이나 벌어갈 생각 및 장기복무는 전혀 계획이  없는 사람들이나 지원해야할 제도입니다. (병생활 중 전문하사 지원하면 가능)  실업계(특성화고)에서 이 과정으로 처음부터 입대하는 건 정말 인생의 낭비입니다. 부사관으로서 평생 군생활을 할 생각이면 애초에 민간 부사관 4년짜리를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바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장기복무 안되고 단기로 나와야 해도 4년간 모아나올 수 있는 돈과 퇴직금이 3년짜리 복무연장병보다 훨씬 많습니다. 육군한정으로 "중사" 진급은 덤입니다. 장기 가능성도 민간부사관 지원자가 그나마 훨씬 높습니다!! 애초에 복무 연장병은 3년만 깔끔하게 써먹고 버리자~ 라는 취지로 만든 제도입니다. 병복무 줄어서 생기는 공백 땜빵용... 물론 당근이 있어야 지원자가 꼬이니 연장1년씩 2번 하고 장기복무 테크 타게 해주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죠. 하지만 4년 단기복무 부사관 장기 비율도 평균 10%선인데 과연 복무 연장병들이 전체 인원에서 몇 명이나 장기가 될려나요. 그리고 장기 복무 신청을 하기 위해서 기본 복무 3년에 연장 1년씩 두 번 들어가야 하고, 장기 복무 선발되도 중사 진급이 5년가까이 걸려서 되는건 어찌 보상받으리오~... 그러니, 학생의 장래 보다는 취업률 높이기에 눈이 먼 꼰대 선생들과 육뻥부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길 진심으로 충고드립니다!



2. 전문대 군사학과(부사관과)


2년의 인생과 등록금의 쓸데 없는 낭비. 부사관은 고졸이면 지원가능합니다. 전문학사 학위는 사실 있으면 가점은 있지만 딱히 필수 요구 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민간부사관 지원하는데 거치는 시험은 중학교 수준에서 잘해봐야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입니다. 그나마 학창생활(캠퍼스의 낭만?? )을 누려보고 차후 장기 안되면 그래도 전문대라도 나와야할 것 아닌가 싶다면, 평범(?)하고 취업 잘되는 학과를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전문대 군사학과에서 배우는 내용, 군대에서도 별 필요 없고 사회나와서는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 전문대 군사학과 출신을 군에서 우대해주느냐... 장학금 수혜정도 빼곤 장기복무나 진급에 일절 특혜가 없습니다. 군 부사관 장학생은 전문대 일반학과에서도 신청가능합니다. 2년간 도대체 왜 저런 무쓸모한 학과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세요???? 저 과가 전문대들에 생긴 이유는 간단합니다. 퇴역 똥별+퇴역 중,대령 교수자리 만들어주려는 육뻥부와 순진한 학생들 꼬셔서 돈이나 벌자는 전문대와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서 생긴 겁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4년제 버전도 있습니다. 극히 일부를 빼곤, 대부분 전문대건 4년제건 군사학과 생긴 대학들 보면 과히 잘나가는 대학들은 아닙니다. ㅋㅋㅋ 4년제 군사학과 재학생들은 우리는 전문대 부사관과와는 질적으로 다르고 사관학교 버금간다는 착각속에 사는 사람도 좀 있던데, 꿈깨세요.. 니들도 그냥 계약직 장교 신세랍니다... 차라리 일반 전공인 인서울이나 국립대 rotc, 또는 학사장교가 니들보다 훨씬 군에서 대접받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민간부사관으로 입대한 아재들과 비교하면 전문대 군사학과 출신이 2~3년은 손해먹고 들어갑니다. 동년도 졸업 후 한 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만19세에 임관, 한 명은 부사관과 졸업 후 만22세에 임관했다고 봅시다... 전문대 부사관과 출신이 하사달고 초급반까지 다 수료해서 자대 갈 즈음에 19세에 임관한 아재는 재수 좋으면 중사(진) 달고 있을 확확률이 크고, 1차 중사 진급 떨어졌어도 최소한 호봉은 하사 3호봉이죠. 군사학과 출신 이제야 하사 1호봉~ 거기에 고졸 하사 아재가 2~3년 고참... 하사때 2~3년 고참 차이면 꽤 격차가 큽니다.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저 위에 하늘에 계신 존재 같은.. ㅋㅋㅋ (물론 짬밥 십수년 넘어가면야 친구처럼 지낸다지만 그래도 고참은 고참 쫄따구는 쫄따구) 그리고 2~3년간 받은 급여 총액의 차이는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55세 정년 기준, 19세때 임관한 아재는 35년 만랩 전역 가능... 22세 때 임관한 아재는 33년... 총 군생활도 2년 넘게 차이나니 연금도 당연히 차이나죠? 계산기 잘 굴려봅시다~ 어느게 더 현명한 길인가..


덧말... 장교와 장군이 꿈이면 고등학교 때 열공해서 사관학교 가는게 정도입니다. 정 그게 안되면 육군 한정으로 2년제 졸업 또는 4년제 2년 수료 후 3사관학교라도 가야 그나마 별달 가능성이 크죠. rotc나 학사 장교로 별달라면 sky급[각주:1]은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해공군, 해병대에서는 rotc나 학사 출신으로는 별다는건... 기적에 가깝죠. 4년제 군사학과도 무쓸모.. 4년의 인생과 등록금(물론 장학금 받을 수 있다지만... 군 장학금이야 군사학과 아니라도 받을 방법이 있죠.) 낭비하지 맙시다!

  1. 근데 어지간히 군 장성이 목표가 아닌 이상 sky급 나와서 단기 장교는 몰라도 군대에 말뚝 받는게 요즘에는 없을듯 하네요. 심지어 사관학교가 sky보다 훨씬 수준이 처진지 오래... 근데 군에서는 사관학교가 갑... 이런 아이러니를 감수하고 과연 sky 출신들이 군생활을 평생할까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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