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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나도 내 앞가림 못하는 노총각이라오....

by 푸른바람_07 2013. 6. 5.


 어느 분이 제 글에 질문 하나 달아 놓아 답글 달다가 갑자기 나 역시도 고민에 휩싸여버렸습니다...


 결혼이라... 이미 혼기는 놓친지 오래... 


 20대 초중반에 만난 첫 사랑은 정말 참한 처자였는데 내 멍청함으로 놓쳤고...


 20대 중후반에 만난 두 번째 처자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분이였던지라 깨지고...


 그 이후는 직업군인이라고 여자들이 천시하고, 전역 후 어학연수랑 취업한다고 이것저것 해볼 때는 빌빌 대서 여자 사귈 염두도 못내보고...


 결국 어찌저찌해서 지금까지왔네요...


 지금은, 나이가 너무 차버려서 "조건"이 안 좋으면 어디 여자 소개도 못 받아볼 나이가 되었고,  다행히도 "조건"은 꽤 괜찮은 직장과 연봉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덕에 여기저기서 선봐라 여자 소개시켜준다라는 이야기는 들려왔지만, 제가 모두 고사했지요... 사실 지금의 이 "조건"도 언제 끝나서 제 것이 아닌, 원래 없었던 상태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결혼은 반쯤 포기하고 삽니다. 이 생활 몇 년 사우디에서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만, 기회가 된다면 결혼은 자연스러운 만남이 동반된 연애결혼 아니면, 아예 기반 잡고 경제력으로 젊고 늘씬한 금발 엘프와 국제결혼 할까 생각하곤 있습니다.


  윗 문장에 쓴 자연스러운 만남이 동반된 연애결혼은 사실 지금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차라리 후자의 금발 엘프녀와의 국제 결혼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만나야할 연령대의 한국여자분들이라면 이미 순수함 따위는 명품백과 바꾸진 오래되신 분들이 대다수인지라, 그 분들이 바라는 남성상에 맞출려면... 돈 꽤 많이 벌어야겠지요... 사실 지금의 회사와 연봉이면 가능하기도 한데... 비용대 효과 따지면 금발 엘프녀와 국제 결혼이 훨씬 가성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네요... 


 이도저도 아니면  평생 혼자 독신 귀족으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몇 년 고생하면, 평생 적당하게 소시민으로 혼자 살아갈 돈은 모을 수 있을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