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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이 지랄 같은 사우디에서는 작은 문화생활도 누리기 힘드네...

by 푸른바람_07 2013. 6. 12.


 짧은 일과 후의 휴식 시간에 조차 하도 할 것이 없어서 전자책이나 구매할 생각으로 리더스 북에 접속하여 책한권 구매했는데 결제하는데 30분 넘게 걸렸네요. 소액결재라 핸드폰으로 하려고 하니 결제가 막힌 ip라고 뜨고, 신용카드 결재 하려고 하니 보안 프로그램 받는데 세월이고... 결국 모바일 기기로 어찌저찌해서 결제 하긴 했는데 고작 책한권 소액결재하는데 30분이나 걸리는 것에 속 터져서 들고 있던 델 스트릭을 던져버릴 뻔 했습니다.


 한국의 모든 전자 결제 체재가 매번 접속할 때마다 뭔가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구조인지라,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정말 쥐약이네요. 한국이야 인터넷이라도 빠르니 그럭저럭 할 만(한 것 처럼 느껴지지만 짜증나긴 매한가지... 도대체 보안 프로그램을 몇 개를 깔아야 하는 건지 원... 그것도 매 번...)하지만 이 곳 사우디는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기회의 장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책은 정상적으로 구매 했고, 짬짬히 독서나 해야지요. 인터넷 전자북 사이트들을 뒤져도 정작 사고 싶은 책들은 잘 안나오네요. 찾는 분야가 인지도가 없는 sf 쪽 책들이라 그런가... 일빠들이나 하악 거릴 라이트 노벨이나 양판소 쓰레기 소설들은 잔득 올라오는데 세계적으로 저명한 sf 소설들은 찾아보기가 영 힘듭니다. 참 국민들 독서 수준도 바닥을 기는 듯. 


 다음 휴가 때 한국가면 가급적 전자책으로 그 동안 찍어놨던 소설들 구매 가능하면 다 받아와야겠습니다. 그거라도 있어야 뭔가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짧으나마 누릴 수 있는 일과 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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