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이 넘는 인천발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고 와, 현재 두바이 국제 공항의 pp라운지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시간 뒤에 있을 바레인행 비행기를 갈아 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귀 편으로 가져가야할 여러 물품들 (근무하는 곳에서 사용할)을 여행 가방에 넣다 보니 정작 제가 가져가야 할 짐들을 다 넣을 수가 없어 xbox360과 타이틀들은 눈물을 머금고 집에 모셔두고 왔습니다. 사생활 물품 보다는 일단 일이 먼저긴 하지요.
뭐 여차하면 현지에서 xbox360 한 대 더 장만해서 해도 되긴 합니다. 다만 이 참에 업무 이후 영어 공부와 운동이나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담배도 끊은지 3년 넘었고, 휴가 때 외에는 거의 술을 마실 수 없는 환경이니 운동까지 해주면 돼지 체형에서 몸짱은 아니더라도 사람다운 몸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는 한참 물 올랐던 필리핀 생활 막마지 때와 비교하면 되려 퇴보한 상황이라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상태구요... 3국인들과 의사 소통을 문법 다 무시하고 아주 단어단어로만 진행하고 고정된 표현만 쓰다보니 발전의 여지가 없더군요.
어쨌거나 다음 휴가 까지 3개월 2주간 시간을 쪼개서라도 자기 관리좀 해야겠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집에다 모셔두고온 xbox360과 타이틀... 다음 휴가 때에는 가지고 올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장장 이틀에 걸쳐 사우디 근무 하는 곳으로 복귀 완료했습니다. 금일은 사우디에서는 휴일인 금요일. 뭐 휴일이라고 해도 반나절은 근무합니다만 바레인에서 육로로 현장 도착하니 이미 오전 근무가 끝난 상황이라 복귀 인사 드리고 일단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휴가 출발전 미처 돌리지 못했던 빨래를 돌려 놓고, 짐 정리 다 끝낸 뒤 이제 좀 쉬고 있습니다. 한 숨 좀 자고 여독을 모두 푼 다음 내일 부터는 그간 밀린 업무 파악과 처리를 시작해야겠지요. 한 2주 간은 밤 늦게까지 일 해야 정리가 이상없을 끝나겠지요. 이 번 휴가가 3차라 이제 일 처리에도 요령이 붙습니다.
밀린 빨래 부터 돌리고 방에다 바로 널어 놨습니다. 지금 날씨 정도면 몇 시간 안되어서 바짝 마르는 밖에 널어 두는게 낫겠지만 방안의 습도 유지 차원에서 방에 널었네요.
엑스 박스 즐기려고 같이 구매해온 21인치 모니터는 결국 노트북의 외부 출력 모니터로 완전 용도 변경되었습니다. 엑박 없으니 책상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긴 하군요...
같이 근무하는 직원에게 구입된 중고 atv가 돌고 돌아 현재 저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지불하고 얻은 것이고 구입 때 여러 문제가 있어 외부에 수리를 맡겨 놨었는데 복귀 해보니 다 고쳐져서 이렇게 먼지 쌓인채로 주차중이네요. 저 없는 동안 다른 분이 잘 타고 다녔다고 누군가가 그러는거보니 수리는 이상없이 되었나 봅니다. 수리 끝나고 타고 다니라고 아예 키까지 맡기고 온 것이라 사고 없이 잘 타고 다녔다면 되려 잘 활용된 셈이네요. 다음 주 쉬는 날에는 물세차 한번 해야겠습니다. 중국인의 센스가 묻어나는 화려한(?) 스티커는 다 떼어내고요. 저 스티커들은 제 취향과는 안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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