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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12년도 2차 휴가 복귀의 여정...

by 푸른바람_07 2012. 12. 19.

2012년도 2차 휴가, 총 12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한국시각 12월 17일 월요일 23:55분에 비행기에 탑승, 사우디 현지시각 12월18일 화요일 오후 12시 30분에 현장 사무실에 도착했네요.


 사우디라는 나라 자체에 다시 들어오는게 너무도 싫었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노릇. 더욱이 직장이 직장인 만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인지라 마음과 머리는 다른 방향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인천공항에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인지 장식을 해 놨더군요. 이뻐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2. 인천행 두바이발 여객기에서 첫 기내식을 정신없이 흡입하고 문득 정신을 차리라 사진과 같이 빈 그릇만 덩그라니 남았더군요. 보통 기내식 사직은 먹기전 사진을 올리는게 보통이지만 워낙 경황이 없어서 밥 먹었다는 증거용으로 남은 그릇만 찍어 올려봅니다.





3. 두바이 국제 공항 도착하여,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에서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곳은 C계열 탑승구가 있는 2층 터미널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pp카드로 이용가능한 라운지는 총 2곳이지요.  이 곳은 시설은 별로지만 대신 의자가 많습니다. 음식과 주류는 2곳 모두 동일. 이쪽에 쇼파가 더 많다보니 뻗어서 정신없이 취침을 취하는 여행객들이 많더군요.




4.두바이에서 바레인으로 가기 위한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중. 저 밖에 바레인행 항공기가 주기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몇 번을 더 이용하면 사우디 생활이 끝날까요?




5. 바레인 입국 후 사우디로 넘어가기 위해 육로로 이동 중... 바레인의 바다는 비취색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상당히 색깔이 곱습니다. 오늘은 날이 좀 우중충 했네요. 마치 사우디에 들어가기 싫은 제 마음을 하늘이 대변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사우디와 바레인은 바다위의 긴 다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6.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긴다리 중간에 조그만한 섬이 있고 이곳이 국경입니다. 출입국 검문소가 있지요. 이곳에서 부터 사우디와 바레인의 분위기가 상당히 틀립니다. 바레인쪽 세관원들이 좀더 밝은 표정에 친절하지요. 사우디는 좀 불친절하고 굳은 표정들입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세관원들과 중요 시설은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7. 사우디의 평범한 도로 주변 풍경. 그래도 겨울 되고 나서는 하늘도 꽤나 맑아졌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살만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추울 정도로... 이제 또 세달하고 보름 동안은 아무런 잡생각 없이 일에 전념해야지요...





8. 일하는 곳과 숙소가 함께 있다보니 좋은 점이 꽤 많습니다. 비록 시설은 열악한 편이지만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 없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개인 신변 정리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지요. 오늘은 오자마자 16일간 밀린 빨래를 돌려놨다가 저녁식사 시간에 널어 놓고 가져온 모니터와 노트북을 셋팅했지요. 지금 이 블로그의 글도 세로로 돌려 놓은 모니터에서 작성 중입니다. 여러모로 문서 작성에는 피봇 기능이 유용하네요. 




9. 애석하게도, 가져온 XBOX는 구동을 못 해봤습니다. 모든 전자기기가 요즘 프리볼트인데 XBOX는 발매 지역의 표준전압만 지원하는 군요. 방에 들어오는 전원이 110V인데 XBOX는 220용입니다... 내일 승압기를 하나 구매해야 겠습니다. 반나절 쉬는 금요일에는 미친 듯이 헤일로나 해야지요.




 실상 여정 중간중간에 귀찮아서 사진을 많이 안남겼네요. 다음 번에는 사진 좀 많이 찍어놔야겠습니다. 


 업무는 예상대로 많이 쌓여 있더군요. 순서대로 정리하고 자료 구축하고 작업 지시 하고 납품하고 기타 등등... 정상화까지는 2주는 걸릴 듯. 저번 휴가 때도 그랬구요. 어차피 쌓여 있는 업무 쳐 나간다고 새로운 업무가 안들어 오는 것도 아니니... 두 가지 동시 진행하려면 매일 10시 넘어서 까지는 일해야할 듯... 금일은 좀 일찍 들어왔습니다. 


 이제 블로그 글도 한 동안 많이 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생활도 다시 일상의 반복이고, 시간도 많이 없겠지요. 그래도 업무가 바쁘면 좋은게 시간은 정말 빨리 갑니다. 이번 2차 휴가도 정신 없이 일하다보니 다녀올 때가 되었드랬지요. 다음 번 휴가도 아마 그러리라 믿습니다.


 내일의 업무를 위해 이만 마치고 자야겠습니다. 여독도 있고 해서 많이 피곤하네요. 오자마자 업무 파악 하느라 바로 근무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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