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을비가 내려서 운동도 못가고, 앞으로의 진로는 결정하여 다음 주 부터 교육시작이긴 한데 약간 울적한 진로라 기분이 꿀꿀해 술한잔 하고 잤습니다. 그나마 얼마전 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산 와인과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위안 아닌 위안이 되고 있지요.
어제 도전한 와인은 칼로로시화이트라는 미국산 백포도주입니다. 가격은 착한 8,800원! 도대체 국산 마주앙보다 싸게 판매된다면 현지 원가는 얼마인지 상상이 안가는군요. 관세+주세 해서도 저 가격대니... 그렇다고 국산 마주앙보다 맛이 떨어지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어제까지 총 3종의 미국산 백포도주를 시음해봤는데, 셋다 맛은 국산마주앙보다 나은 것 같더군요. 물론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니 혹 다른 분들은 마주앙이 더 낫다고 할 분도 계실겁니다. 어쨌거나 이 칼로로시화이트는 상당히 맛이 부드러웠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더군요.
특히한 건 인조 혹은 천연코르크 마개가 아니라 희석식 소주 마냥 돌려 따는 마개입니다. 뭐 그덕에 코르크 따개로 낑낑 거리면서 개봉할 일 없어 편하기는 했습니다. 그럼 사진 올려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동네 Emart everyday에 진열된 만원 미만 백포도주는 다 마셔봤네요. 그 위로는 1만 5천원대로 가격이 확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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