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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뭔가의 구입 및 사용기

4차 수입 와인 시음기!

by 푸른바람_07 2014. 10. 5.


 어제는 주말이라 동생 내외와 사촌동생 내외가 놀러와서 집에서 삼겹살 좀 구웠습니다. 삼겹살 사오면서 반주로 마실 포도주와 맥주도 구입해 왔는데 역시나 수입산들이었습니다. 이탈리아산 백포도주와 프랑스산 적포두 한 병씩 들고왔는데 역시나 가격이 참 착했네요. 구매 장소는 당연히 Emart Everyday였구요 삼겹살에 같이 먹을 각종 채소도 같이 샀는데, 정작 삼겹살은 거기서 안샀습니다.


 행사 전단에는 신한카드로 결재시 대략 100그람에 1500원대 (보다 약간 더 싸게) 준다고 되어 있어서 매장내 정육 코너에 갔으나 직원왈, 일부 매장은 비대상이고 자기네 매장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전단지를 다시 보니 "일부 매장 제외"라고 써있는데 그 일부 매장이 어디어디 인지는 안나와 있더군요. 그렇다면 얼굴에 철판깔고 각 매장마다 우리매장은 행사 대상이 아닙니다~ 라고 하면 결국 행사한다고 사기만 치고 행사가격으로 안팔어도 소비자는 알 수가 없지요.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고기는 안사고 술하고 야채만 사왔습니다. 비 행사 가격이 세일해서 100그람에 1780원이었는데 그 가격이면 다른 마트 가도 별차이 없는 가격대라 고기는 집 앞 마트에서 사왔습니다. 


 실상 타 마트에서 팔지 않는 상품들, 수입와인과 수입맥주 같은,만 Emart Everyday에서 구매하고 나머지 다른 상품들은 그냥 집 앞 마트 이용하기로 결심했네요. 가깝기라도 하면 몰라도 걸어서는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굳이 거기까지 걸어가거나 버스타고 가서 술 외의 상품들 팔아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어제 마셔본 와인 시음기 올려봅니다.


 백포도주는 이탈리아산이고 이름은 발랑 모스까토입니다. 가격은 9,900원! 마개는 천연 코르크던데 따는 순간 펑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맛은 탄산과 함께 향이 강했습니다. 아마 샴페인 종류에 가까운 와인이었나 봅니다. 맛 때문에 종종 사다 마시게 될 것 같네요. 









 적포도주는 프랑스산 이었습니다. 이름은 라로끄 레드, 가격은 5,500원... 수입관세+주세에 마진까지 붙여서 팔고도 저 가격대면 도대체 프랑스 본토에서는 얼마에 팔리려나요. 아마 현지에서는 하품중에 하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진로에서 나온 2,500원짜리 적포도(마셔본적은 없습니다. ㅋㅋㅋ) 정도의 위상일까요?


 어쨌거나 이놈도 명색이 와인의 고향 프랑스산이라고 마개는 천연 코르크로 되어 있던데 좀 저가품을 쓴건지 코르크 따개의 드릴로 뚫다보니 부스러지더군요. 오래되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행히도 병목에 걸렸던 부분도 다시 드릴로 뚫어서 무사히 빼내긴 했습니다. 맛은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사촌동생 노마는 화이트 와인보다 이게 더 낫다고 하는데 역시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저의 입장으로는 다시는 사다 마시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어쨌거나 어제는 간만에 친지들과 함께 삼겹살로 단백질 보충도 하고 조카 재롱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칠맛 나는 와인도 하나 발견해서 기쁘기도 했구요. 


 덧글. 본 글하고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글자체 굴림이 일본 글자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부터는 글 올릴 때 바탕으로 올립니다. 글자 크기도 14에서 18로 바꾸고요. 요즘 처럼 고해상도 모니터 시대에는 글자 크기도 좀 크게 쓸 필요성이 있는 것 같네요. 해상도 대비 글자 크기 작으니 되려 가독성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득이나 나이들면서 눈도 안좋아지고 있는데...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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