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사용하던 무선 키보드가 맥주 거하게 마시고 폭음으로 사망하셨습니다. (라고 쓰고 주인장 놈이 맥주 마시다가 키보드에 들이 부었음으로 읽음)
마우스랑 한 셋트로 된 놈(무선 센서 하나로 공유하는)이었는데 마우스만 물려 쓰고, 타자는 노트북 본체 키보드가 있어서 컴퓨터 사용하는 건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요즘에 대량으로 타이핑 해야할 상황도 없었던지라... 컴퓨터는 웹서핑과 유튜브 감상 외에는 게임도 잘 안하니 사실 핸드폰만 있어도 될 상황이긴 했습니다. 요즘은 모바일 기기로 왠만한건 다 이용이 가능하죠.
그래도 간혹 키보드를 사용해야할 일이 생기면 노트북 본체 키보드로는 영 불편 하더군요. 이왕 이렇게 된거 기계식 키보드 하나 장만 하려고 인터넷 쇼핑 뒤져보니 가격대가 상당히 내려갔더군요. 특히 서울의 옛 이름 중 하나를 상표로 사용하는 모 회사의 키보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3만3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목요일 밤 구매 신청하고, 토요일을 맞이하여 방콕 방돌이 행 중이었는데 한 시간 전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택배는 이렇게~ 고등학교 친구 두명이 동업해서 하던 용산 전자상가 내의 가게에서 몇 년 전에 잠깐 알바 할 적에 저 택배용 봉투에 물건들 무지 포장하고 송장 붙이기 많이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많이 익숙합니다.
택배 봉투를 제거 하니 박스가 떠억~
내부 구성입니다. 손질 도구와 설명서가 단촐하게 같이 넣어져 있더군요.
노트북에 물린 상태! 사질 노트북도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구매한지 7년 정도 되가네요. 노인 학대 중입니다! ㅋㅋ
솔직히 40대 아재 감성으로는 요즘 컴퓨터 부품마다 백라이트 기능 들어가 있는거 이해가 좀 안됩니다. 전력 낭비 같기도 하고. ㅋㅋ
기계식 키보드는 8086XT 시절 부터 컴퓨터 만져 보면서 익히 써봤던 물건이라 낯설진 않습니다. 다만 세대가 한참 변해서 그런가 그때 그 시절의 기계식 키보드랑은 묘하게 이질감이 있네요. 상판위에 노출된 스위치와 키들, 그리고 백라이트 기능 때문에 그런듯 싶기도 합니다. 요즘 대세가 컴퓨터 부품마다 백라이트 기능을 넣어주는 건데 심지어 착용자는 볼 수도 없는 헤드폰 좌우 백라이트 기능은 정말 왜 넣은건지 이해 불가더군요. ㅋㅋ 제가 현재 사용하는 해드폰도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40대 아재 감성으로는 이해 불가네요.
백라이트가 어덯게 작동하는지 동영상 2개 올려봅니다. 패턴이 총 6가지 인가 그렇다는데 뭐 크게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라 키 눌렀을 때만 불 들어오는걸로 설정해놨습니다.
후기 결론!
1. 기계식 키보드 많이 싸졌다!
2. 키감 괜춘함.
3. 백라이트 기능은 왜 넣어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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