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좀 빼고자 집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하려고 조깅화 하나 구매했습니다. 한 4년 전 싼맛에 땡처리 하는 쌈지 운동화를 구매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그간 고이 모셔 두었다가 신어 보니 작더군요. 제 발이 265면 거의 맞는데 265짜리 운동화가 꽉 끼어서 양발 세끼 발가락이 압박을 받아 아플 정도였습니다. 그 운동화를 신고 뛰지는 않고 두 시간씩 거의 매일 걸었는데 한계가 오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보니 메이커 운동화도 3만원대면 괜찮은 것을 살 수 있길래 한 켤레 구매했습니다.
혹시 몰라 한 치수 큰 270으로 9월 3일 화요일 결제 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추석 시즌이라 배송 진행이 느리더군요. 택배사에 조회 해 봐도 언제 온다는 기약 없이 집하장에만 잡혀 있길래 그냥 속편하게 언젠가 오겠지 하고 신경 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몰아치고 바람에 나무가지가 뿌러지는 이 악천후를 뚫고 오늘 배송이 되었네요. 이런 날 배송 한다고 돌아다니시는 택배 기사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국산 브렌드인 "프~"사의 신발인데 뭐 어차피 만드는 곳은 중국이겠죠. 백화점 쇼핑몰에서 파는 물건이니 짝퉁은 아니니라 봅니다만 품질은 살짝 기대보다 떨어지더군요. 싼 물건인데 큰 기대 자체는 안해서 그다지 상관 없긴 합니다만... 다만 딱 맞는 치수 시켰으면 앞에 설명한 땡처리 운동화와 동일한 상황이 될뻔 했습니다. 배송 받고 신어보니 신발 폭이 꽤 좁더군요. 뒤꿈치는 딱 맞고 발목 부분은 좁고... 다행히 볼 부분은 치수 크게 사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뒤꿈치와 발목이 잡아주니 볼에서 발이 좀 놀아도 괜찮겠죠.
신발 몸체는 품질이 살짝 떨어져도 별 상관 없는데 밑창은 내구성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뭐 싼맛에 신는 것이니 밑창 닳으면 교체 해야죠. 조깅을 꾸준하게 일주일에 몇 번씩 뛰게 될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두어달은 버텨주길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실물 사진 몇장 올리며 마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악천후를 뚫고 배송을 해주시는 택배 기사님게 고마움과 경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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