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경 동네의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구매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무선 마우스+키보드 제품 중 마우스에 이상이 생겨서 오늘 A/S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에 딱 한 곳 밖에 없는 마소의 하드웨어 A/S 센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현재 기준, 용산 전자 월드 건물 6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을 명시한 이유는 각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A/S 센터의 위치를 종종 옮기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임대료 등의 문제로 인해서인지 한 곳에서 장기간 죽치고 영업(?)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더군요. 일단 주소와 간략한 지도 사진부터 올려봅니다.
전자월드 6층에 올라가서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좌측편 구석에 있습니다. 전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위상을 생각하면 수리센터의 규모에서 좀 많이 썰렁한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ㅋ
평일이라 그런지 내부는 한산 하더군요. 데스크에 직원 한 명 있고 대기하는 고객도 저 외에 단 한 명 뿐이었습니다. 제 차례가 금방 와서 직원과 대면했는데, 고장 증상은 묻지도 않더군요. 구입일자와 중간에 교체한 적이 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하드웨어 사후지원 정책은 제품 구매일 (영수증 찍힌날짜) 기준으로 3년, 영수증을 확인할 수 없으면 제품 내에 부착된 바코드 내의 제조일로 3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마우스는 2012년 제조기준이라 제품 보증기간 3년 내에 들어가는 제품이라 별탈 없이 바로 교체받았습니다. 교체해 주면서 영수증과 함께 내년 8월까지 제품보증이 남아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그 안에 교체 받아온 것도 고장이 나면 1대1 무상 교체가 가능한 것이죠.
참고로 마우스랑 키보드가 하나의 무선 송수신 장치를 공유하는 제품인지라 혹시 몰라서 멀쩡한 키보드까지 같이 가져갔는데 예상대로 마우스+키보드 둘다 새제품으로 교체해 주더군요. 사과로고 쓰는 회사 처럼 기 수리품인 리퍼제품 교체가 아니라 아예 새 상자에서 꺼내주더군요. 정말 제품보증과 사후지원 면에서는 애플이 마소 따라갈려면 한참 멀은 것 같습니다. 이게 회사 창립자의 성향도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빌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기부에 많이 쓰는 것 보면 인성 자체가 잡스와는 다른 훌륭한 인격자 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회사 정책도 상당히 건전한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잡스는 본인 능력이야 출중할지 몰라도 워낙 성격이 개판인 인간인게 분명한 사람인지라 만만하거나 호구로 보이는 자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또 대한민국 처럼 완전 봉으로 찍힌 소비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애플이라는 회사가 결국 그 창립자의 성격따라 그대로 흘러 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애플사 제품이 참 출중한 물건들임은 인정하지만 저런 이유로 절대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격에 거품도 너무 심하고요... 어차피 애플이 구현한 기능들은 언젠가 다른 제품들도 다 구현합니다. 예전처럼 그 격차의 기간이 이제 그리 길지도 않고요. 다만 제품 최적화 만큼은 정말 인정할만 합니다. 하긴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 컨텐츠 구축까지 한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다하니 만큼 큼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잡설이 길었네요. 마지막으로 교체해온 새제품 사진과 과거 이 제품의 구매기 링크를 걸고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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