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옹은 오늘 발인(?) 예정인데, 밥솥님이 급히 가실 기미가 보여서 교체 타자를 주문했습니다. 집에 각종 기물들의 노령화로 양로원 분위기인지라 위태위태 하네요.
웃기는건, 주 기능 자체의 문제는 그다지 없다는 겁니다. 보일러 옹도 온수, 난방은 됩니다. 다만 급수 관련 밸브가 질질 새는데 부품 단종으로 수리 불가... 물론 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건 보일러 노후+주택구조 문제도 있는지라..
이번에 천국 가실 밥솥도 밥은 잘되고 보온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밥솥에 압력을 걸어주는 내부 뚜껑의 고정용 플라스틱 부품 작은 게 작살났습니다. 8년 전 모델이라 이것도 부품이 있을지는 미지수... 사진에 보이는 저 부품이 부러졌습니다.
그 동안 우리 집 밥을 책임져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다음 생에서는 고장 없는 무쇠솥(?)으로 환생해서 자자손손 물려받는 영광을 누리시길!
생각 같아서는 a/s 요청을 해보고 싶었으나, 엄니가 쓰시는 물건이고 8년이나 썼는데 고쳐서 쓰는 것도 좀 그렇네요. 제가 사는 자취방에 쓰던 물건이면 a/s 신청 시도해봤을지도 모릅니다. ^^;;; 기능상 문제만 없으면 8년이 아니라 80년도 쓸 각! 결정적으로 밥솥 가격들이 고가품 빼고 보급형은 십수만원대 인지라 구매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십만원대면 고쳐 써야죠. ^^;;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pc도 8년 되었는데 걱정이 태산이네요. 뭐 본체만 갈고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는 그대로 쓴다치면 30~40만원대에도 교체 가능하겠지만... pc는 최대한 오래 쓰고 최신형으로 싹 가는 주의인지라... 요즘은 게임도 안 하지만,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인 스위트 홈 3D에 푹 빠져 있는지라 다음번 교체 시에는 좀 빵빵한 놈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듭니다.
돈 들어올 구석은 거진 없는데 이렇게 슬금슬금 나갈 돈만 생기니 걱정이긴 합니다. 그리고 사용기 포스팅이 2개로 늘게 생겼네요. 새로 설치할 거꾸로 타는 친환경 보일러와 새로운 밥솥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묻고 더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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