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을 땐 항상 가던 단골 족발집이 망해버렸습니다. 전에 살던 검암동에 있던 족발집이었는데 이사 와서도 자주 이용했었지요. 참 아쉽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에 개척했던 현재 동네의 족발집도 몇달 영업 안 한 거 같던데 문 닫았더군요. 이 집은 가성비가 좋아서 괜찮게 생각했던지라 더더욱 아쉬운감이 있었죠.
새로운 족발집을 개척하려고 인터넷을 검색 중 집에서 살짝 떨어진 재래시장에 있는 족발집이 유명하길래 어제 자전거 타고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참 착하더군요. 앞다리는 2만 7천 원, 뒷다리는 2만 원... 앞다리는 제가 도착한 시점에 다 팔려서 뒷다리 1팩, 그리고 편족이 있어서 편족 1팩과 추가로 무채 1팩 사 왔습니다. 다 해서 3만 1천 원! 가격은 정말 착했습니다. 2만 원짜리 뒷다리 1팩에 야채와 막국수는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집에와서 사진처럼 상 펴놓고 시식을 했으나... 음... 맛은... 기대보다 별로였습니다. 편족도 생각보다 그저 그랬고요. 족발도 워낙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맛들이 많이 진화해서 그런가 시장표 족발은 싸긴한데 일반적인 족발집보다는 맛에서는 좀 밀리네요. 다만 가격은 많이 착한 편...
가까우면 족발 당길 때 싼값에 먹는다라고 생각할 텐데 자전거로 15분 거리에, 대중교통 이용하면 왕복 교통비 내느니 그냥 동네 족발 먹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앞으로도 사서 먹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동네의 다른 족발집들을 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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