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로 인해 임금 싼 나라에서 저렴하게 생산된 유명 메이커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리복하면 꽤나 비싼 운동화였는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원 미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네요.
물론 저가 모델이긴 하지만, 유명 메이커의 저렴한 제품 공급은 짝퉁이 사라지게 만든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돈값에 걸맞게, 유명 제품이라도 저가 모델은 마감, 내구성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코스트코에서 사서 신었던 필라 운동화와 온라인에서 샀던 프로스펙스 저가 모델의 경험 상, 짝퉁보다는 마감이나 품질이 괜찮았으나 역시 싼 게 비지떡인 건 어쩔 수 없었죠. 다만, 유명 메이커 고가 모델이 가격과 비례하여 저가 모델보다 수명이 길었다면 모를까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그냥 싼 모델 싸게 사서 소모되는 데로 자주 사서 신는 것이 비싼 모델 사서 신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고가 모델이 발은 좀 더 편하긴 합니다.
예전에 구입해서 애지중지 아끼는 리복, 중가에서 고가 사이 운동화 한 켤레 있는데 신으면 발은 정말 편합니다. 이번에 산 신발도 그 리복의 착용감을 조금이라도 닮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사봤네요. 가격도 꽤나 쌌구요. (대략 2만 5천원선...)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발 뒤꿈치와 바닥 쪽에 젤리 형태의 쿠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과거 유행하던 에어쿠션은 아닌데 저 부분이 충격을 잡아주나 봅니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더군요. 다만 요즘 운동화는 발등 부분이 좀 빡빡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꼭 한 치수 정도 크게 사야 답답하지 않습니다.
요즘 살 뺀다고 하루 3시간씩 걷고 있는데, 한 세 달만 버텨주면 좋을 듯싶습니다. 올 초에 샀던 프로스펙스 저가 운동화는 두 달을 못 버티더군요. 그때는 하루 2시간 정도 걷는데 신었는데 밑창이 금방 닳았습니다.
어쨌든 3달 정도만 버텨주면 비용대 효용성은 최고일 것 같네요.
덧말. 마데 중공산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데비엣남이네요. 이제 중공애들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서 비엣남으로 많이 넘어가나 봅니다. 근데 마감은 꽤 꼼꼼한 것 보니 손재주는 비엣남 애들이 중공애들 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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