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둥글 거리는 중고품 파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 우연찮게 입수한 닌텐도 DS 정품 팩 (혹자는 칩이라고도 부르더군요.)을 중고 거래로 올려놓고, 이왕 파는 거 저도 하나 가지고 있던 닌텐도 DS 게임기도 팔아 묵고자 오래간만에 완충 및 전원을 넣어 봤습니다. 잘 켜지더군요. 물론 한 동안의 방전으로 인해 초기화되어서 사용자 세팅부터 해야 했습니다만...
그리고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DS에는 TT칩이라고 어둠의 경로로 게임을 돌리던 터라 그것을 구동해봤습니다만 어랏... 안되더군요. 뭐가 문제인가 싶어서 일단 본체에서 분리 후 마이크로 SD 카드를 탈거 후 SD 아답터에 꼽아 SD 카드리더기에 삽입 후 컴퓨터에 넣어 봤습니다. 이런... 인식이 안되네요.... SD 카드 리더기는 잡히는데 SD 카드 자체는 인식이 안 되는 상황...
이걸 어쩌나 고민하다가 일단 마이크로 SD 카드가 오래되어 맛탱이가 간줄 알고 (메모리류도 장시간 사용하면 물리적 고장이 발생하더군요) 동네 잡화점을 방문, 가장 싼 16GB짜리 하나 사 왔습니다. 6600원... 메이커가 SANDISK인데 이름답게 싸더군요. ^^;;;;
이놈을 아답터-리더기 순으로 연결해서 다시 컴퓨터에 물리니.. 어라 또 인식이 안되는겁니다... 이게 도대체 머선 일이고!!!!
동공 지진과 함께 이걸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집에 노트북에 카드리더기를 꼽아보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끔 USB 장치는 기기간 인식을 가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인데... 이런 노트북에서도 똑같네요.... 허허허...
그러다가 제 번뜩 스치는 생각... 내 노트북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삽입구가 있다!!!! 였습니다. --;; 바보 같은 주인놈이 지 노트북에 마이크로 SD 바로 꼽으면 될 걸 뭔 뻘짓을 하고 앉아 있던 건지...
마이크로 SD를 냉큼 아답터에서 분리 후 노트북의 마이크로 SD 슬롯에 꼽는 순간!!! 짜잔하고 인식이 되네요... 아 증말... 나 뭔 뻘짓을 한 거야... 도대체... 닌텐도 DS에서 TT칩이 종종 인식이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TT칩 분리 후 마이크로 SD도 꺼냈다가 역순으로 다시 마이크로 SD 카드 장착, TT칩 장착해 주고 전원 넣으면 인식되는걸 까먹기도 했거니와.... 노트북에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는걸 멀쩡히 두고 SD 카드 리더기에서 인식 안된다고 마이크로 SD 16GB를 새로 하나 사 오는 멍청함을.... 그나마 메모리 가격이 헐값(?)이어서 망정이었지.
어쨌거나... 쌩돈 6,600원 날아갔네요. ㅋㅋㅋ 어따가 저걸 써야 하나...
댕청한 주인장의 뒷통수를 거하게 때려버린 SD 카드 리더기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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