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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해병대에서국방부의 권고를 받아 몇몇 해병대 고유용어를 "육군식"으로 바꾸기로 한다는군요...

by 푸른바람_07 2012. 1. 23.
기사 원본 :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2/01/22/0521000000AKR20120122014500043.HTML?template=5566

 해병대의 비 인간적인 병영문화[각주:1]가 해병대 고유 군사용어를 "육군식"으로 바꾼다고 개선될 일도 없는데, 왜 이런 뻘짓을 하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가네요. 저걸 권고한 국방부[각주:2]나 그걸 받아들인 해병대 수뇌부나 뇌가 없는 무뇌충이라고 인증 제대로 한 듯 싶습니다. 주계병을 취사병으로 바꾸고 순검을 점호로 바꾸면 지금까지 해병대가 가져왔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한 순간 모두 고쳐질려나요. 열악한 해병대 상황[각주:3]이나 먼저 개선해 줄 것이지.

 기사 중에 일제 시대에 쓰이던 용어들이라 바꾼다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해병대 뿐만 아니라 군 전체에 만연해 있는 일본군[각주:4] 악습이나 병영문화부터 제대로 고칠 생각부터 하는게 우선 아닌가 싶군요. 독립 후 67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 제국군,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문화들만 제대로 받아들인 장교단[각주:5]이나 먼저 스스로들 X잡고 반성하고 개선할 생각이나 하시길...  


 그리고 육군 똥별님하들이 장악한 육방부의 원대한 꿈은 결국 군종 상관없이 육군문화로 통일하여 국군 전체를 좌지우지[각주:6] 하겠다 라는걸 이번 삽질에서도 극명히 보여주네요.

 작년에는 3군의 모든 사관학교를 통합하겠다는 개 소리도 꽤나 나왔었는데, 가면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50만에 가까운 대군을 가지고 있고, 그 만큼 해쳐먹는 별자리도 많은데다가 어지간한 국직부대는 죄다 육군 똥별님하들 자리인데, 미래의 장교들까지 죄다 육군화 시키겠다던 육방부... 이제는 해병대도 육군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가 봅니다.

 필요가 있어서 군종이 나뉘고 발전해왔을 텐데, 육방부님하들은 그 꼴이 못내 배알꼴려 어떻게든 육군왕국을 건설하고 싶은가 봅니다. 확실히 대일본제국군의 적통을 잇는 육군 장교님하들의 유구한 전통과 그 정신 존경할만 합니다!!! 

해병대 예비역도 아니지만 기사 보고 좀 황당해서 몇자 주절 거리게 되었네요... 
  1. 주로 구타 [본문으로]
  2. 라 쓰고 똥별님들의 육방부라 읽음 [본문으로]
  3. 낙후된 병영시설, 장비, 지원체제 등 [본문으로]
  4. 20세기 최악의 군대 허접 쓰레기 군대 문화를 가졌던. [본문으로]
  5. 사관학교 엘리트 주의, 그에 따른 출신별 차별 및 파벌 주의, 계급 신분에 따른 인권 차별 및 분열 조장, 하급자 구타, 특정병과의 진급독식, 군내 사조직... 이런 모든 뻘짓과 군 조직 자체를 약화 시키고 무능하게 만든 문화가 일본 구일본 제국군 장교단의 만연된 문화였음. 한국군 장교단. 저 문화와 전통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요. [본문으로]
  6. 뭐 지금도 이미 그리하고 있으면서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