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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함박눈을 넘어 눈보라가 몰아치는군요...

by 푸른바람_07 2012. 1. 31.

 운동을 하다보니 창밖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더군요. 운동 마치고 나오는 길에 헬스클럽 건물 앞에서 도로를 찍어봤습니다. 지역은 삼양시장에서 미아역으로 내려가는 대로.. 여기저기 눈치우시는 분들 보이시고 저도 집에가면 눈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가득이나 저희 집은 경사로가 심한 산동네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바로 눈 안치우면 골때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각주:1]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는데 다행히도 동네 분들 몇분이서 일단 자기집 앞쪽은 눈을 제거 하시거나 염화칼슘을 뿌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잽싸게 집으로 들어가서 빗자루와 눈삽으로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치우다가 인증샷 한자 장 찍어봤습니다. 이 미칠듯한 경사로에 눈까지 쌓이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거기다가 평지보다 눈 치우는게 두배로 힘듭니다. 안 치우면 통행에 애로사항이 꽃피우지요.
 





 군생활[각주:2]하면서 눈 치운거 생각하면 신물이 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제 집앞 눈 누가 대신 치워주는 것도 아니고... 다만 다세대 주택인데, 겨울에 눈와도 눈 치우는거 도와주기는 커녕 코빼기도 안보이는 쌍것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야 하는 건 좀 짜증납니다. 어서 돈 좀 벌어 이 몰상식한 산동네에서 벗어나는 길외에는 답이 없을듯 싶습니다...

 그래도 이 동네 딱하나 장점은 여름 집중호우에도 결코 침수 피해 입을 일은 없다는 것 하나 정도는 있군요... [각주:3]
  1. 차가 못다니는 건 당연하고, 눈 제대로 안치워서 얼어 붙어버리면 사람들도 못 올라다닙니다.... [본문으로]
  2. 총 8년 군생활... 공군에서 4년간 활주로에 쌓인 누치우는것도 장난 아니였는데, 육군 재입대하니 독립중대라 이번에는 눈치울 인원이 그다지 많치 않아 결국 눈치우는 작업의 노동강도와 양은 공군때나 육군때나 비등비등하더군요... [본문으로]
  3. 그런데도 집중호우 대비 하수관 새로 교체한답시고 공사하던건 과연 무슨 속셈이었을까요? 그것도 겨울에... 보도블럭 못갈게 하니 다른걸로 삥땅 치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