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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pc내 불필요한 파일들 지우다 보니... (feat.재규어 장군님 시바스타고 오신다)

by 푸른바람_07 2018. 12. 24.


 노트북 내 불필요한 파일들 정리하다 보니 올해 탕탕절 기념으로 먹었던 저녁상 사진이 있네요. 저희에게 정의로운 세상을 살라고 한 몸 받쳐 대의를 실천하고 가셨는데 세상이 그닥 정의로워 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작년 추운 겨울 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503 퇴진을 외쳤던건 세상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바래서였는데, 그 뒤 2년이 지나고 엉뚱한 쪽에서 나라가 썩어들어가는 건 왜일까요. 핵폐기물을 치웠더만 독성화학 폐기물로 오염되고 있는 꼴이랄까요.


 그들은 다를거라 믿었고, 그 분은 상식을 가졌을 거라 믿었지만 정치 혐오층들이 내 뱉는 말, 그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이 썩었어...가 귓가에 요즘 계속 맴돕니다. 아.. 다 똑같이 썩진 않았더군요. "다르게" 썩어 문드러졌죠. 핵폐기물과 독성 화학 폐기물이 사람과 자연에 안좋은 것은 똑같지만 그 성질은 전혀 다르니까요...


 이제 과연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고 투표하여 어떻게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가게 해줘야하는지 심히 혼란 스럽습니다. 일개 유권자 한명이 뭔 힘으로 나라의 방향을 바꾸겠어 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개 유권자 하나하나가 모여 정권을 교체하고 그 교체된 정권으로 국가가 흘러가는걸 생각한다면, 지금은 혼란의 카오스 같은 상황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20~30대 남성들이 요즘 느끼는 박탈감과 분노에 대해 40대 아재지만 정말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 놓고 부당하게 차별하는 (여성 보호니 여권 신장이니 하는 말로 포장된 남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정권을 보며 저 또한 분노합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창설과 군가산점 페지가 그 시발점이었고 그 때 20대 였던 저희 세대가 강력하게 저항하지 않은 탓에 이지경 까지 왔다는 책임감과 그에 따른 20~30대 다음 세대 남성들(동생과 조카 혹은 아들 같은)에 대한 부채의식이 안 생긴다면.. 그건 586 pc충들과 같은 신종 꼰대일 따름이겠죠...


 과연 내년에는 얼마나 더 악랄한 남성 탄압 정책과 꼴페미 우대 정책, 그리고 그에 다른 세금 잔치가 벌어질지 벌써 부터 한숨만 나옵니다. 더욱 우려되는건 이때에 편승해 마치 정상인 처럼 나대는 일베충과 부일매국충들의 부활입니다. 기껏 이명박근혜를 비롯한 썩어빠진 매국 기득권 층들을 어느정도 솎아 내었다 싶었는데 비뚤어진 사상에 빠진 586꼰대 pc충+꼴페미들 때문에 나라꼴이 이상하게 우스워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일베충들과 그들의 후원 세력인 부일매국노들이 점점 세를 복구 하고 있으니 이건 뭔 개판도 이런 개판인지 싶습니다.


 가장 좋은 길은 이이제이, 이독제독으로 저 두 세력이 서로 치고받고 하다 공멸하는 건데 현실에서는 되려 협력을 하고 있네요. 메갈 워마드와 틀딱 태극기 부대가 콜라보로 광화문에서 시위하는 걸 그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문재인 보고 죽으라고 하는 그 구호를 보고도 허허허 좋은 남혐 시위입니다라며 메갈 워마드 리더들을 따로 불러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문꼰대 보며 지지도 접고, 희망도 접었습니다.


 

 내년에는 과연 무슨 희망으로 살아야할지.. 그냥 일단 시사, 정치 문제는 살짝 귀를 닫고 내 먹고살 길 만을 먼저 챙기는게 우선이 될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근무시간 줄어서 워라벨을 챙길 수 있는 세상이 온줄 알았는데 그냥 제가 몸담고 있던 업계가 불황이 되어 일거리가 줄어서 일을 많이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네요. 이게 문재인 정부 탓 만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제가 속한 업종은 일자리 보전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고 정부가 별 관심도 없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뭐 부수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준 만큼 연봉도 꽤나 줄었고 내년에는 더 줄겠죠.


 그래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세상사 희망도 있을거라 믿어 봅니다. 그러니 이 누추한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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