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지금 근무하는 지방으로 내려와서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한 대 장만 했었습니다. 숙소에서 일터까지 편도로 대략 9km 정도 안팎인데 도로가 상당히 부실한 관계로 최대한 튼튼해 보이는 놈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자전거를 타면서 타이어 펑크만 3번, 페달이 달려 있는 크랭크라는 부픔 교체가 1번, 디스크 브레이크 앞뒤 교체와 추가로 타이어 튜브도 한 번 갈았었네요.
아래 사진 속 자전거가 문제의 제 자전거 모델입니다. 튼튼해 보여서 샀는데 상당히 부실하더군요. 이런 종류를 팻바이크라고 하고 일반 산악용인 mtb보다도 더욱 야지 환경에 강하다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상당히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 삼천리 모델만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긴 팻 바이크 중 삼천리 모델이 가격이 싸긴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부터 살좀 뺄겸 해서 다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출퇴근 3일만에 좌측 크랭크가 흔들리면서 빠질려고 해서 숙소 근처 자전거 포에 갔더만 이왕 수리하는 김에 체인+크렝크 좌우측 전부, 그리고 마모가 심한 뒷 기어까지 한 꺼번에 갈자고 사장님이 추천(?)을 해서 대대적인 수리를 해왔습니다. 아 추가로 기어 변속을 위한 부품도 한개 갈았네요.
어쨌거나 2년 중 1년 가량은 꾸준하게 출퇴근으로 탓던 만큼 부품의 마모는 당연히 발생했겠지 하는 생각에 큰맘 먹고 9만원 넘는 비용을 들여 부품을 교체 후 수리를 완료해 왔는데 가져와서 딱 하루 타고 앞바퀴가 펑크가 났네요. --;;;
다행히도 출근전에 발견해서 오늘 일단은 버스로 출근하고 퇴근 후 자전거 포에 쫄래쫄래 끌고가서 펑크난 타이어의 튜브를 교체하고 왔습니다. 원래 자전거 구매처는 망해서 없어졌을 뿐더러, 숙소도 다른 곳으로 옮긴 탓에 새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삼천리 대리점을 찾아 부품 교체 수리를 했던 상황인데 펑크가 나서 그 대리점을 오늘 또 다녀온 것이죠. 문제는 그 대리점이 숙소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넘는 거리라는 겁니다. --;; 거길 펑크난 자전거를 끌고 다녀왔습니다.
펑크 나기전 부품들 교체 수리 할 때에도 부품 조달이 오래걸려 수리만 1주일이 걸렸는데, 오늘은 펑크난 튜브를 교체하는데 마침 재고가 한 개 남아 있어서 무사히 수리했지만 더 이상 재고가 없으니 다음에 펑크나면 미리 전화 해보고 오랍니다. 팻 바이크의 각 부품들은 재고 주문하면 잘 안온다고 하네요. --;; 내구성도 별로인데 부품 수급도 상당히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즉 고장나면 잘 고치기도 힘든 모델이 팻 바이크 더군요. 아 그리고 부품가격도 일반 자전거 보다 비쌉니다. --;;;
어쨌거나 이 곳에서의 고용이 끝나는 그날까지는 출퇴근용으로 고장시 마다 부품 조달 기간이 올래걸리고 비용이 좀 더 들어도 수리하가면서 타고다녀야겠지만, 여기를 떠나야 하면 상태보고 직장 동료에서 그냥 주고 가던가 고장 심하면 버리던가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자전거를 또 사야할 일이 있으면 팻바이크는 절대 안삽니다. 그리고 누군가 팻 바이크를 산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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