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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미세 먼지는 노트북도 콜록거리게 한다! - 노트북 내부 먼지제거

by 푸른바람_07 2018. 12. 22.


 기거하는 숙소에서 사용 중인 노트북이 심한 발열, 그리고 힘겨운 비명을 지르며 돌아가는 냉각팬 소리에 R.I.P를 표해야 하나 심각히 고민 중 이었습니다. 마침 이 번 크리스마스 징검 다리 연휴를 맞이하여 강제 연차 사용으로 쉬게된 24일 월요일에 노트북을 A/S 센터에 맡겨서 내부 청소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죠.  그런데 노트북 구입한지 어언 6년이 다 지났고, 무상 서비스는 진즉에 끝난 상태라 단순 점검만 맡겨도 공임비가 2만2천원 정도 나온다는 제작사 홈페이지 A/S 정책 공지를 확인하고선 직접 내부 청소를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평소 주말이나 연휴에 집으로 올 때는 굳이 숙소의 노트북을 챙겨오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집의 제 방에는 데스크탑이 있는 관계로 무겁게시리 노트북을 싸들고 올 필요는 없었죠. 하지만 자가 노트북 내부 청소를 결심한 이 번에는 노트북과 주변기기까지 주섬주섬 챙겨 집에 왔습니다. 올라온 날 저녁은 일단 푹 쉬고, 다음 날인 오늘, 동네 생필품 마트에 가서 전자기기 먼지 제거용 압축공기캔 2개와 혹시 모를 내부의 세척을 위한 만능 윤할제-WD40까지 작은 것 한 캔을 구매해 왔습니다.


 노트북 뒷판 중 CPU와 램, 냉각팬을 덮어준 분리된 판을 드라이버로 제거 후 확인 결과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끼진 않았더군요. 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사용해 왔던 것도 아니였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냉각팬과 그에 연결된 배기구 쪽에 압축 공기를 불어 주니 먼지가 날리긴 하더군요. 더이상 날리는 먼지가 없음을 확인하고 뒷판 조립 후 가동결과,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고 발열도 없네요. 이 작업하는데 압축공기 1캔의 반 정도 밖에 사용 안했습니다. 괜히 2캔이나 사왔네요. 


 유튜브 동영상만 돌려주면 발열과 터질듯한 냉각팬의 소음으로 골골되던 노트북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러운 팬소리와 미적지근한 체온(?)을 유지해 주고 있습니다. 내부 먼지 제거 후 약 30분 넘게 유튜브로 음악영상 재생 하며 이 글을 작성 중인데, 평소 20~30분 정도만 사용해도 죽을듯 골골되던 상태와 비교하면 이런 급변화(?)에 당황 스럽네요. 


 어쨌거나 노트북 사용하면서 발열과 팬돌아가는 소리가 숨넘어갈 듯 급박스럽다면 내부 먼지제거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기계치라, 혹은 A/S기간이 남아 있다면 센터 들고가서 내부 청소만 요청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용 얼마 들더라도 쾌적한 노트북 사용을 위해서 필수의 조치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미세 먼지에 고통 받는 것은 인간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