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건축물 구조 및 인테리어 설계를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스위트 홈 3D (SWEET HOME 3D)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이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100평 대 2층 단독주택을 구상해 왔었습니다. 현실적으로 건축이 가능한지는 제가 건축 전공자가 아니니 모르지만 재미 삼아해 보는 중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지하층은 대지면적 전체만큼 건축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지하층 역시 건축비에 포함되니 돈이 문제일 뿐이랄까요. 현재 설계 중인 집은 200평 대지 기준으로 지하 2층 부터 지상 2층까지입니다. 지하 2층은 거주공간이 아니라 우수 집수정과 정화조 공간이 들어가고 지하 1층을 주차 8대에 각종 부대시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평면도와 3D 캡처 사진, 그리고 3D 모델링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벽지 몇 복도, 문짝, 창문, 각종 가구와 사람(?)등을 배치하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다만 컴퓨터가 8년이 다돼가는 구형인지라 3D 랜더링 걸면 하세월이 걸리네요. 지하층 구성하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리는데 언제 1,2층 완성하나 싶습니다.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치수가 자동으로 붙지 않는 다는 겁니다. 치수를 일일이 원하는 곳에서 따줘야 하더군요. AUTO CAD처럼 원하는 객체에 중심선에서 치수선이 양단이 붙어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벽체 선에서만 그것이 가능하고 다른 객체는 일일이 치수선을 수동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다른 집 설계 앱들 중에는 벽체 치수는 내외부로 자동 생성되는 앱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앱들은 주로 모바일용으로 나온 것들이라 세부 설정은 불가능합니다. 세부 설정이라 함은 객체별 좌표나 크기를 수동으로 입력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것이 은근히 중요한 게 객체들의 크기나 위치에 대한 미세 조정, 그리고 수정에 꼭 필요합니다.
평면도에 객체를 배치하는 중에 3D로 구조가 어떻게 배치되어가는지 별도의 창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원래는 상기 평면도 배치 창 하단에 위치하는 창인데 개별 창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듀얼 모니터 쓰면 다른 모니터에 띄어 놓고 쓰기 딱 좋죠.
또한 이 앱에서는 보여지는 3D 화면을 모델링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3D 모델링을 돌리면 창밖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천장 조명등의 빛을 계산해서 상당히 고품질의 3D 스틸샷을 만들어 줍니다. 다만 제 컴처럼 8년 된 노인을 학대하면 엄청 오랜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나 배치되는 객체들이 많아지면 더더욱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스틸샷 몇 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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