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층 완성 후 1층을 설계 중입니다. 가로 20미터 × 세로 8미터 = 160제곱미터 ≒48.48 대략 49평에, 각 면에 1.5미터 발코니를 확장해서 총 74평 정도의 크기로 구성 중입니다. 건축법 찾아보니 발코니 확장 시 외벽 중심선에서 1.5미터까지는 건축면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확장 면적에 대해 건축비는 당연히 붙습니다.
200평 대지에 건폐율 40~50프로라는 가정으로 진행 중이라 크게 설계가 가능하지만, 요즘 나오는 전원주택 보면 건폐율이 20프로대라 100평 대지를 가져도 1층 바닥 면적은 고작 20평 미만인 곳이 많더군요. 그렇게 마당만 넓고 집은 작게 질 거면 굳이 단독주택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마당 포기하고 공간 널찍한 30~40평대 아파트에 살고 말죠.
방들은 좀 작게 뽑았지만 거실과 복도는 넓직하게 뽑았습니다. 사실 거실이라 함은 큰 방이라는 뜻인데, 영어로는 living room이죠. 그럼 living room을 제대로 번역했다면 거실이 아니라 "생활실"이라 함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거실을 뜻하는 영어의 단어는 great room이라고 다른 용어를 쓰더군요. 외국 저택이나 타운하우스, 특히 북미 쪽에서 great room이라고 표현하는 방을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물론 땅덩어리가 커서 집 자체가 상상 초월이라 그렇긴 하겠지만요.
우리의 거실 개념인 living room의 경우는 말 그대로 생활실 개념인지라 크기가 딱 우리나라 단독주택 거실 수준인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20평대 빌라에서 3인 소파도 간신히 들어갈 공간에 "거실(巨室)"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거 보면 살짝 실소를 금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냥 영어 단어 living room의 원 뜻대로 번역해서 "생활실(生活室)"로 씀이 옳지 않나 싶네요.
저는 넓은 "거실"을 선호해서 14평에 가까운 큰 크기로 뽑아봤습니다. 단독주택을 짓고 살 재력이 되면 이 정도 거실 규모는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은 일종의 바람이 있습니다. ^^ 그리고 복도 성애자라 복도 역시 널찍하게 설계했고요. 랜더링 이미지 몇 장 올려봅니다. 주방과 안방 설계가 마무리되면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주택은 한옥구조에서 발전된 형태라 대청 마루가 거실화 되었다고 봐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항상 거실은 집에 중심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 구조를 따랐지만 티브이 배치는 북향으로 해봤습니다. 그 편이 소파와 티브이 배치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 같더군요. 대체적으로 집은 남향을 앞에 두고 봤을 때 동서 방향인 좌우로 폭이 길고 거실도 그걸 따라가니 말입니다. 특이사항으로 남향의 창밖 경치를 감상하고자 하는 자들을 위해 바 테이블을 창 측에 설치하고 원형 의자를 두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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