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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인천 서구,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 입금되었네요.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by 푸른바람_07 2020. 7. 14.

 다른 지자체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시 바로 지원되는 방식이라, 보일러 업체에서 지원금만큼을 아예 빼주고 설치 후 자기들이 대리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게 합법인지, 탈법인지, 편법인지, 불법인지 저는 모릅니다~)

 그런데 인천은 지자체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인천시 재정 파산상태죠. 아직 파산 청산이 정상화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네요. 뭐 보수가 집권하든 진보가 집권하든 그놈들이 그놈들이고 해 먹는 건 양쪽이 다 똑같다는 건 이미 증명되었죠? 무능력한 것도 똑같음.) 바로 지원이 안되고 7월부터 순차적 지원인 상태였습니다. 

 18년된 보일러옹이 소천하셔서 어쩔 수 없이 보일러를 교체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법령이 바뀌어서 보일러는 무조건 친환경으로 교체해야 하는 이 불편함 속에서 (친환경이 정말 친환경 맞는지 의문입니다만. --;) 보조금 쥐어준다고 하니 일단 친환경으로 설치했습니다. 근데 인천시는 예산 부족으로 7월부터 순차적으로 보조금 입금이라 하여 제 돈으로 제값 주고 설치 후 그냥 잊고 지내왔습니다. 지자체당 천명까지 지원금 준다고 하고 저는 800번대가 넘는 순번인지라 7월부터 돈 나와도 한참 후에나 받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오늘 뜬금없이 제 주거래 은행으로 입금 통보 문자가 왔네요. 7월은 기대도 안했고 8월을 넘어 9월이나 되어야 돈 들어오겠구나 했는데 말이죠. 왠지 공돈 생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

 일단 엄니랑 약속한게 있어서 이 돈은 제 돈이지만 제 돈 같지 않은 돈은 돈인데 내 돈은 아닌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돈인지라, 좀 있다가 현금으로 인출 후 어마마마께 진상해야 합니다. ㅋㅋㅋ

 뭐 친환경도 좋고, 보조금도 다 좋은데, 이게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또 자연환경을 위해서인지는 살짝 의심이 갑니다. 결국 내가 낸 세금가지고 돈잔치+업자들 먹여 살리기라는 느낌은 절대 지울 수가 없거든요.

 공짜 같지만 절대 공짜아닌, 그리고 이렇게 돈을 이상하게 쓰다 보면 동북아에 베네수엘라 하나 더 생기는 거죠. 공짜 점심은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뭐 어쩌겄어요.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런 정권을 뽑아주고 밀어주고 당겨주고 환호하고 지지하고 앞장서서 방패막이해주고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겁박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대중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입니다. "대중은 개돼지입니다!"에 저는 아주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개돼지뿐만 아니라 가붕개도 많죠. 단지 자신들이 맹목적으로 숭배와 지지하는 정치인과 세력이 다를 뿐 하는 행태는 똑같습니다.

 박사모의 한심함과 대깨문의 멍청함은 숭배받는 대상이 다를뿐 근본적으로 똑같거든요. 

 암튼, 보조금 받은 덕에 며칠간은 저녁 반찬이 풍성해질 것 같은 느낌은 드네요. 피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상황이면 뭐 그냥 즐겨야죠~ 개돼지와 가붕개 정신으로 보내는 게 가끔은 정신건강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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