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옷장의 시트지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해서 뵈기가 참 싫었습니다. 그래서 옷장을 갈려고 하다가 생각해 보니 침대도 매트리스만 깔아 놓고 쓰던 상황...
뭐 돈은 있는데 가구에 돈 들이기 싫어서 옷장은 행거로, 매트리스는 에어 매트리스로 교체 하기로 했죠. 그러면서 방 구조도 좀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집도 낡은 구축 빌라인데 여기 이사 와서 살다보니 벽지도 바래고 가구가 있던 곳에 곰팡이도 좀 끼고 했네요. 아래는 어수선한 기존 방의 모습...
여기서 책상은 살리고 그외 옷장과 매트리스는 폐기했습니다. 옷장의 상태는 아래 사진처럼 시트지가 다 올라와서 칼로 도려내 놓고 썼었네요. 옷장이 무겁고 나를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문짝부터 분해가 되는 건 죄 분해해서 내놨습니다. 폐기물 딱지는 잘 붙여 놨는데 설마 스티커 붙어 있는 부분만 가져가진 않겠죠? ^^;;
방 구조를 변경 후.
1. 기존에 책상이 있던 자리에 에어매트를 배치. 벽에 곰팽이 진건 최대한 닦아 내도 얼룩은 남네요...
2. 책상은 기존에 옷장이 있는 자리로 옮겼습니다. 컴퓨터 책상을 하나 더 구입해서 이 책상의 반대편에 평행으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방은 무지 좁아지겠지만 어차피 혼자 쓰는 방이고 유튜브에서 보니까 방이 좁으면 차라리 침대랑 책상을 나란히 배치해서 일종의 공간 분리를 하라고 하더군요. 이 번에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컴퓨터가 본체가 현재 3대인데 (모니터는 5개. ㅋㅋㅋ) 컴퓨터 전용 책상 하나 더 배치하면 트리플 모니터로 구성된 주 컴퓨터를 그쪽에서 쓰고 밑에 사진에 보이는 책상에는 보조용으로 모니터 1개나 혹은 듀얼로 구성된 서브 컴을 배치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주 컴을 일단 설치해 놓은 상태.
3. 구매한 행거 옷장은 기존에 매트리스를 놓고 자던 벽쪽에 붙였습니다. 덤으로 옆에 플라스틱 서랍장도 구매. 컴퓨터 책상을 제외하고 다른 가구는 최대한 간편하게 쓰다가 버리기 쉬운 걸로 가기로 했습니다. 차후에 정말 기회가 되어서 좀 좋은 집으로 이사가게 된다면 그때나 가구를 들여놔야죠.
작은 방인데도 카메라 화각에 다 넣어지진 않아서 대충 아래 모양대로 배치 완료... 벽지들이 곰팽이로 얼룩진 게 참 안타깝네요. 이게 북향집의 최대 단점이라고 봅니다. 춥고 더운 건 난방과 에어컨으로 커버가 되는데 저렇게 곰팡이 지는 건 방법이 없어요... T_T
12시부터 시작한 일이, 저녁 7시경에 마무리... 옷장 가져다 내놓는게 정말 힘들었네요. 성인 남자는 저뿐이라 문짝부터 서랍까지 분리되는 거는 다 분리해서... 옷장 몸통도 나사로 판들을 맞불려 놓은 거라 나사 풀고 분해해서 하나하나씩 옮겼습니다.
다음은 컴퓨터 구입 책상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책상은 안타깝게도 배송이 좀 걸리더군요. 국산으로 살려고 하는데, 주문 들어가면 제작이 되는 형태인 것 같더군요. 싼건 중공산이 싸긴 하는데,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책상만큼은 그래도 국산으로 살 계획이죠. 짱께산은 쓰다 버리기 쉬운 것 위주로만 사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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