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삼양동 살 때에는 집에서 100미터 정도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수입 맥주를 꽤나 많이 사다 마셨습니다. 골목상권 다 죽어 나가게 만드는 대형마트였지만, 그리고 가격도 그닥 싸지 않았지만 동네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입맥주를 사다 마실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동네상권들에서는 왜 이런 획기적인 유통(국산보다 싼 수입맥주나 수입과자)에 도전해 보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대기업 유통사에서 독점으로 잡고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 건지...
이 동네는 동네 상권이라는게 없는 상태에서 대형 수퍼나 대기업 수퍼마켓 (이마트 계열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물가가 오른 탓도 이겠지만 아직은 경쟁체제가 확실하게 자리 잡히지 않아서인가 가격이 그다지 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대형 수퍼 정도면 충분히 수입맥주나 수입과자 (요즘 국산 바가지 질소과자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판매도 고려해 볼만 할텐데 그쪽에는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더군요. 다만 이마트 계열 수퍼마켓 유통점 한 곳에서 수입맥주와 수입와인을 왕창 팔고 있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참 웃긴게 수입맥주가 훠~얼씬 국산 보다 싸더군요. 심지어 수입 와인 조차도 쌉니다.
맨 우측의 녹색만 2500원가 그렇고 나머지 캔들은 2000원 미만입니다. 제일 싼게 1450원가 그랬죠. 국산보다 확실하게 쌉니다~ 저 뒤에 피티는 1리터 짜리인데 병당 2500원!! 맛은 뭐 국산 맥주와 비교 불가입니다. 이제 동네에서도 수입맥주 싸게 파니 집에서 마실 땐 국산 맥주와는 영원히 안녕~
독일하고 네덜란드산 맥주 위주로 들어와 있던데, 아마 그 동네에서는 상당히 싸구려 맥주겠지만, 한국의 맥주맛 탄산 알콜 음료에 비하면 맛 자체가 틀리더군요. 원재료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물건너온 수입맥주가 관세와 주세 내고도 국산맥주보다 더 싼대다가 품질까지 탁월하니 도대체 국산맥주는 도대체 얼마나 폭리+세금 폭탄의 조합일런지요...
갈릭과 후라이드~ 부어 치킨은 후라이드가 진리! 갈릭은 평타~
치킨은 착한 가격의 부어 치킨입니다. 마리당 만원이 안넘지요. 양이나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리당 2만원대 근접하는 치킨 굳이 사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수입 와인들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국산 마주앙 와인도 나쁘진 않은데 칠레산 와인들이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더 싸더군요. 칠레도 와인 좋기로 알아준다는데 가격이 국산 마주앙과 동가격대라면 굳이 국산 와인 마실 필요 있나 싶네요.
이왕 FTA로 수입품들이 가격 싸게 들어오게 되었으니 돈 없는 서민들은 폭리 취하는 국내 기업 생산품 살 바에 싸고 저렴한 외산 사서 소비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생활일것 같습니다. 굳이 국산이라고 써줘봐야 뒤통수 날려대는 통에 정내미 떨어진지도 오래고... (정치권과 기업들 하는 짓들이 다 비슷하죠? ㅋㅋㅋ 잘하겠다고 해서 뽑아주면 국민들이 아닌 기득권에 모든걸 몰아주는 행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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