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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벌써 원사를 단 현역동기생들 소식을 듣고 깜놀함!!!

by 푸른바람_07 2015. 2. 8.


 간만에 현역 공군 상사인 동기생과 안부 통화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 받다가 신설된 "선임원사" 계급 이야기도 나누고 군인 정년[각주:1] 늘어날테니 선임원사, 준위까지 꼭 달고 정년 찍고 나오라는 이야기좀 해주었습니다. 95년 7월 입대하여 동년 12월 1일자로 임관해서, 올해가 임관 한지 만 20년 되는 해인데 혹시나 해서 동기생에게 남아 있는 현역 동기중에 원사 진급한 사람들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더군요. 군생활 만 20년 전에 벌써 원사라니!!! 참 대단한 동기들입니다. 


 군생활 20년 이전에 원사 단것도 놀랄 노자지만, 동기들을 포함해 저도 이제 참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원사하면 떠오로는 분위기는 군생활 만랩다 찍고 이제 집에갈 준비하는 할아버지 군인 이미지인데 말입니다. ㅋㅋㅋ 







 선임원사 계급이 신설될 예정이니 한 계급 더 진급도 해야하고, 공군의 경우 준사관이 부사관의 연장선 개념이라 진급 느린 후방 주특기 빼고는 대다수 준위까지 진급하니[각주:2]  두 계급이 더 남은 셈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원사라는 계급이 주는 나이 팍팍든 아저씨 혹은 할아버지 이미지를 어찌 할 수는 없겠지요!


 물론, 전 진즉 전역한 민간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동기들이 상사를 넘어 원사될 짬이라는건 저역시도 그에 상응하는 나이대라는 점에서 서글픈 마음이 드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T_T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냥 공군 있을 때 짱박고 열심히 군생활이나 꾸준하게 할걸 왜 나왔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제가 전역 지원서 낼 때만 했어도 전역 안하면 장기보장에 그때는 공군도 남은 사람들은 진급이 팍팍 잘 되던 시기였드랬죠. 주특기도 진급 빨리되는 -만큼 업무는 빡셌지만... --; 지긋지긋했던 야간비행 지원들!!! -편이었던지라 군생활 계속했었으면 아마 20대말이나 30대 초에 상사달고 지금쯤이면 원사 진급 바라보고 있었을 겁니다. 


 뭐 지금 생활이 약간 어렵게 꼬여 더욱 후회되는, 그런감도 있지만 말입니다...ㅋㅋㅋ 어쨌거나 원사 단 동기생들[각주:3] 진급 축하하고 아직 원사 못단 제 친한 동기는 빨리 원사 달길 바라봅니다!

  1. 작년에 군인 정년 개정안이 입법되어 통과 된걸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부사관 및 준사관도 지금 보다 정년이 연장되더군요. [본문으로]
  2. 공군 준위는 원사 달고 1년뒤에 지원가능. 이제 선임원사 생겼으니 선임원사까지 진급하고 지원가능하려나요... [본문으로]
  3.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들도 저를 기억 못할 가능성이 크구요. 워낙 인원이 개때같이 많았던 기수였던지라. ㅋ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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