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현역 공군 상사인 동기생과 안부 통화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 받다가 신설된 "선임원사" 계급 이야기도 나누고 군인 정년 늘어날테니 선임원사, 준위까지 꼭 달고 정년 찍고 나오라는 이야기좀 해주었습니다. 95년 7월 입대하여 동년 12월 1일자로 임관해서, 올해가 임관 한지 만 20년 되는 해인데 혹시나 해서 동기생에게 남아 있는 현역 동기중에 원사 진급한 사람들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더군요. 군생활 만 20년 전에 벌써 원사라니!!! 참 대단한 동기들입니다. 1
군생활 20년 이전에 원사 단것도 놀랄 노자지만, 동기들을 포함해 저도 이제 참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원사하면 떠오로는 분위기는 군생활 만랩다 찍고 이제 집에갈 준비하는 할아버지 군인 이미지인데 말입니다. ㅋㅋㅋ
선임원사 계급이 신설될 예정이니 한 계급 더 진급도 해야하고, 공군의 경우 준사관이 부사관의 연장선 개념이라 진급 느린 후방 주특기 빼고는 대다수 준위까지 진급하니 두 계급이 더 남은 셈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원사라는 계급이 주는 나이 팍팍든 아저씨 혹은 할아버지 이미지를 어찌 할 수는 없겠지요! 2
물론, 전 진즉 전역한 민간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동기들이 상사를 넘어 원사될 짬이라는건 저역시도 그에 상응하는 나이대라는 점에서 서글픈 마음이 드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T_T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냥 공군 있을 때 짱박고 열심히 군생활이나 꾸준하게 할걸 왜 나왔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제가 전역 지원서 낼 때만 했어도 전역 안하면 장기보장에 그때는 공군도 남은 사람들은 진급이 팍팍 잘 되던 시기였드랬죠. 주특기도 진급 빨리되는 -만큼 업무는 빡셌지만... --; 지긋지긋했던 야간비행 지원들!!! -편이었던지라 군생활 계속했었으면 아마 20대말이나 30대 초에 상사달고 지금쯤이면 원사 진급 바라보고 있었을 겁니다.
뭐 지금 생활이 약간 어렵게 꼬여 더욱 후회되는, 그런감도 있지만 말입니다...ㅋㅋㅋ 어쨌거나 원사 단 동기생들 3진급 축하하고 아직 원사 못단 제 친한 동기는 빨리 원사 달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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