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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일요일 저녁으로 먹었던 대패 삼겹살...

by 푸른바람_07 2014. 11. 3.


 용접 교육 3주가 지났습니다. 시간 후딱 가네요. 예전 현대건설인재개발원에서 6개월 과정으로 교육 받을 때에는 SMAW(전기 아크 용접), FCAW(CO2 반자동 용접), GTAW(TIG 용접)을 단계별로 나눠서 배우고, 용접이론 및 3D CAD와 EXCEL의 전산 수업도 받다보니 용접 슘 들여마신다는 느낌은 별로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FCAW 용접 3개월 과정은 반자동 방식 용접이고 실습 비중이 매우 높아서 (이론도 편성되어 있긴 한데 비중이 적습니다.) 하루 8시간 동안 용접 내내 하다보면 아무리 마스크 쓰고 있어도 폐가 좀 갑갑한 느낌이 옵니다. FCAW 용접이 반자동 방식이라 확실히 용접하는 양이 SMAW나 GTAW 보다 동 시간대 따지면 훨씬 많긴 하더군요.


 어쨌거나, 몸안에 쌓이는 용접 슘을 제거 하기 위해 삼겸살 기름좀 몸에 보충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싸고 빨리 구워지는 독일산 대패 삼겸살 사다가 홀로 구워먹었습니다. 마침 집에 저 밖에 없었네요. 600g 한근 사왔는데 막상 구워 놓으니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딱 저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술도 한 잔 해줘야할 것 같아 막걸리 4병 사다가 고기 다 구워 놓고 천천히 다 마셨네요. ㅋㅋㅋ 주중에 자전거 통근과 집에 와서 저녁먹고 1시간 약간 안되는 무산소 운동으로 살좀 빼가고 있는데 주말에 이리 술과 삼겹살로 도로 찌워놓고 있습니다. ㅋㅋㅋ


포장만 보면 꽤나 많아 보입니다만... 100g당 1200원 입니다. 국산 생삼겹보다 40% 정도 저렴한 듯!


굽다보면 줄어들지만, 빨리 구워지는 것은 장점!


다 구워놓고 보니 저 작은 접시에 다 들어가더군요. 다음에는 독일산 그냥 삼겹살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가격은 100g당 1000원! 국산의 반값입니다.





 날씨가 추워 공원에서 운동하기 힘들어 헬스클럽 등록해서 오늘 처음 나갔는데 몸무게 재보니 83kg 나가더군요. 그런데 예전 80kg 넘을 때와는 확실히 많이 틀립니다. 그 때는 정말 돼지 체형에 무릎에 무리가고 걸을 때마다 숨도 좀 차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해 체형이 많이 줄었습니다. 살(지방)이 확 많이 빠지진 않았지만 7월부터 꾸준하게 유산소와 무산소를 병행해서 운동해준 덕택에 근육량이 많이 늘은 탓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확실히 자전거 통학이 좀더 살을 빼주는 효과가 뜀박질 보다 있는 것 같구요. 자전거 타고 다닌지 3주 동안 얼굴살이 꽤나 많이 빠졌습니다. 뱃살도 조금씩이나마 줄고 있구요. 이 상태로 꾸준하게 가면 1년 안에 70kg 초중반 까지 충분히 살 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쉬면서 1회 정도는 음주를 해야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테니 술 자체를 끊지는 못할 것 같지만, 마시는 회수는 주 1회로 확실히 줄여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그게 운동하는데 더 효과가 좋겠죠. 앞으로 몸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몸관리는 필수입니다! 특히나 용접 처럼 몸 상태 많이 영향 받는 직종에 종사할 예정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