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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이 나무도 벚나무이려나요??? 분홍색이 이쁘네요.

by 푸른바람_07 2015. 4. 15.


 동네 공원에 운동가면서 찍은 나무입니다. 분홍색이 참 곱네요. 이놈도 벚나무 일거라 믿어봅니다. 식물과는 영 사이가 좋지 않아 그냥 보이는 나무는 다 똑같아 보이고 땅바닥에서 자라나는 풀들 역시 그놈이 그놈 같습니다.  어르신들 동네 공원에 핀 쑥하며 갖은 나물들 잘 골라서 캐시는 분들도 꽤 되던데 제 눈에는 그냥 그풀이 그풀입니다. ^^; 특히나 군생활 오래한 탓인지 풀은 그저 고단한 제초(예초)작업의 기억 밖에는 없어서 별로 안 좋아하는 탓도 있구요. 그러다 보니 나무도 덩달아 아웃오브안중이었네요.


 그래도 나이 들면서 가끔은 저 산과 들과 동네 공원에 이쁘게 자라는 꽃이나 풀들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은퇴하고 귀농 택해서 조용한 자연환경에 정착하려는 심리가 사람들에게 나타는건 결국 인간도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것 같네요. 노후에도 먹고 살만한 연금이나 제테크의 수익이 있다면 한적한 서울 근교나 혹은 더 멀리 그러나 완전 깡촌은 아닌 동네 가서 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꽃나무 사진 하나 올리면서 서두가 너무 거창했네요. 봄비 내리고 더욱 포근+화창해진 봄날, 세상사는 꿀꿀하더라도 기분만은 화사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