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이틀 정도 내리고 나니 벚꽃이 거의 다 저벼렸습니다. 확실히 금방 활짝 피었다가 금방지네요. 대신 이름 모를 다른 꽃들이 차례로 개화하는군요. 운동하러 가는 동네 공원 조경이 꽤 잘되어 있어서 운동할 때마다 기분이 상쾌합니다. 산동네 살 때가 되려 더 삭막한 환경이었네요. 한 10년 살았던 중계동 아파트 단지도 주변 여건은 여러모로 상당히 좋았지만 자연 자체는 뭐 서울답게 그렇게 좋지는 않았었죠. 다만 뒤에 그리 높지 않은 불암산이 있어서 종종 등산 하기는 좋았습니다. 삼양동 산동네도 좀 더 올라가면 북한산 자락이라 등산 할 수 있긴 했는데, 등산로가 다듬어 지지 않은 곳이라 수월찮게 올라갔다 올만한 곳은 없었네요.
어쨌거나 평지에 조성된 신규 빌라 단지에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하고 산책하기는 정말 좋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 빌라 구입하실 분들은 꼼꼼히 살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집들을 상당히 빨리 짓다보니 하자가 무지 많네요. 특히 복층은 어지간하면 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방수나 단열이 개판이라 겨울에 결로끼고 곰팽이 엄청 생깁니다. 지금 저희집도 그것 때문에 복층은 대대적으로 수리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일단 곰팽이와 동거중이네요. --;;;; 그냥 복층 안사고 복층 살 가격의 넓은 단층 빌라나 서울변두리 혹은 인천 지역의 구옥 아파트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비 그치니 덩달아 벚꽃도 모조리 낙화되었더군요...
하지만 이름 모를 꽃들은 계속 피어 있습니다...
사진이 찍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맨 위의 벚나무가 비온 다음날 찍은 것이고, 그 아래 이 꽃들 사진은 비오기 전날 맑은 때 찍은겁니다.
토요일저녁에 달렸던 족느님! 보드레족이라고 인천 지역에만 있는 족발 체인인 듯 한데 가격은 그럭저럭 적당하고 맛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체인점 자체도 몇 개 안되는 것 같더군요. 집 주위에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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