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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뭔가의 구입 및 사용기

두바이 pp라운지 (200번대 게이트 쪽) 사용 후기.

by 푸른바람_07 2012. 8. 26.


 이번 휴가 복귀 때 두바이 공항의 pp라운지를 이용해보았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만들어둔 pp카드로 입장하였고, 환승시간 4시간 동안 꽤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불행히도 내부에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워낙 피곤하고 휴가 복귀하는 상황에서 그다지 기분이 유쾌한 편은 아니였기에 조용하게 휴식만 취했네요. 


 두바이에서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2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200번대 게이트들이 있는 곳이고 그 주변에는 항공사들의 비지니스와 퍼스트클래스 있더군요. 


 면세점 사이에서 pp라운지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했고요, 입구에서 자신의 pp카드를 보여주면 카드 결재기로 긁어서 상태를 확인하더군요. 아마 pp카드가 등급별로 사용할 때 돈을 내야하는 경우가 있어서 인가 봅니다. 또는 동행이 있는 경우 동행은 돈을 내야 합니다. 결재기로 긁고나면 카드 영수증과 같은 류의 영수증에 서명을 해주고, wifi 사용하고자 하면 비밀번호가 인쇄된 종이 조각을 얻어서 자리 찾아 가면 땡입니다! 


 구조는 엘리베이터로 올라오면 바로 왼쪽 앞에 계산대(?)가 있고 좌우로 공간이 나뉘는 구조입니다. 바로 뒤로 돌면 냉장고와 바가 있고요. 맥주와 탄산음료류는 냉장고에서 알아서 꺼내가면 됩니다. 와인이나 위스키류는 바에 가서 한 잔씩 주문해서 받아 먹는 방식이더군요. 음식은 새벽 시간대라 그런지 정말 간단한 토스트와 슬러드류가 다였습니다. 솔직히 음식은 입맛에 맛는 건 없었고 종류도 적었습니다. 간단하게 스낵류로 끼니 때우고 맥주나 양주 한잔 하면서 시간 때우는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pp카드가 발급 기준이 그렇게 빡시지 않아서 인지, 라운지 안에 사람들은 북적거렸습니다. 분위기 보니 아프리카나 동남아 쪽 좀 경제력 떨어지는 동네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비지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탈 정도의 재력있는 유럽인들이나 미국인, 일본인들 그리고 부유한 한국인들이 pp라운지에 굳이 올 이유가 없겠지요.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좀 많아서 괜찮은 자리는 임자가 다 있었고 좀 불편한 의자에서 맥주 한캔, 샌드위치 하나 먹으면서 시간 때우다가 보딩시간에 맞춰 내려왔습니다. 사우디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고 복귀 전날까지 술을 왕창 푸다고 온 탓에 음주는 정말 간단하게 맛만 봤네요. 다음 휴가 때는 어차피 7시간 대기해야 하니까 자리 잡고 푹 술과 음식을 즐기면서 사진도 좀 찍어서 보다 상세한 정보도 올리고 해야겠습니다. 


 그 때는 다른쪽에 있다는 pp라운지를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두바이 공항의 pp라운지로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다른 쪽 (200대 말고) 라운지가 훨씬 괜찮다고 하더군요.


 이상 사진도 없는 썰렁한 두바이 공항의 pp라운지 - 2012년 8월 기준 200번대 게이트 쪽의 - 이용기를 마칩니다. 


 덧말. 퇴근 후 방에와서 모바일폰을 뒤져보니 라운지에서 먹던 샌드위치와 맥주 사진 찍은 것이 있긴 있네요. 썰렁함을 최소화 하고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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