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1. 잡다한 이야기

예비역 대위, 중사의 재임용 제도...

by 푸른바람_07 2013. 10. 11.

 2013년 10월 15일, 금일 블로그 글들 확인 좀 하다보니, 2011년도에 본문 내용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제가 글을 썼던 것이 있었네요. 이미 국방부에서 2년전 부터 준비하였던 제도이고, 저 역시도 기사를 보고 글을 블로그에 남겼었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잊고 있었군요. --;;;; 인간의 망각이란...


예전에 썼던 글 (클릭 시 해당 글로 이동).



   인터넷질 하다보니 올해부터 예비역 대위, 중사의 재임용 제도가 생겼더군요. 기본 요건은 전역 3년 이내의 5년이상 중기 복무자가 대상이랍니다. 뭐 이런 병맛스러운 제도가 생겼나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장교 3년, 부사관 4년 단기 자원의 재입대와 5년 이상 복무한 부사관, 장교의 재입대를 분리하려는 정책인것 같네요.


 재입대해서 군생활 다시 할려는 5년이상 중기 복무 간부 출신 전역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전역 당시 계급 그대로 재임용되는 것이니 계급 깍아서 재입대해야하는 현행의 예비역 간부 출신 재입대보다는 합리적인 제도인것 같습니다. 재임용 후 의무 복무 기간도 3년이니 중간에 장기 안되면 사회로의 환원 면에서도 훨씬 나을지도... 다만 재입대 하려는 의지를 가진 예비역들이라면 장기복무가 최종목표일텐데 선발인원 중에 몇 명의 비율로 장기가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3년 더 써먹고 버릴려는 국방부의 계획인지, 아니면 장기 자원 확보가 어려운 병과 위주로 추가적인 인원 확보 후 대다수 장기 복무 시키려는 것인지...


 어쨌거나  제도가 잘 정착되어서, 5년이상 복무한 대위와 중사들이 원래 계급으로 다시 한 번 군생활에 투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단기 복무자들의 재입대는 뭐 어쩔 수 없이 현행대로 가야하겠지만...


 사실 군생활 다시 할 거면 자기 본래 계급보다 상위 계급으로 재입대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군 예비역 하사에서 육군 하사로 재입대 해 본 본인의 경험으로는 이게 나 뿐만 아니라 같이 군생활 해야하는 선임(본래대로 하자면 나보다 후임인) 주위 하중사들에게도 스트레스가 가더군요. 그리고 20대 후반에 다시 하사달고 군생활 시작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주위 시선도 그렇고... 급여 면에서도 아무리 호봉 인정되어도 나이대에 비하면 많이 적지요. 차라리 군무원 처럼 아예 계급구조가 다른쪽으로 가던가, 학력이 된다면 장교로 입대하는 것이 최선인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장교출신의 부사관 재입대는 참 여러모로 본인들의 각오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중대장 하던 대위들이 아무리 중사를 달아준다고 해도 부사관으로 와서 군생활 하는게 쉽지만은 않겠죠.


 사족으로, 올해 새로 생긴 제도중 통번역 준사관 제도가 있던데 내년에 현 회사에서 재계약 안되면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료 수집해 보니 지원 자격요건은 되더군요. 단 나이 때문에 내년이 막차입니다. 혹시라도 지원하게 된다면 "해군"자원[각주:1]으로 지원해서 군번 3개에 3군 모두 입대해보는 위업에 도전해볼까요?  ^^;; 

  1. 통번역 준사관 모병은 육군에서 주관하고 양성도 하지만, 최종 임관시 육,해,공으로 인원이 나뉘더군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