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2. 뭔가의 구입 및 사용기

인천 서구 도서관 이용기 - 도서 대여...

by 푸른바람_07 2014. 3. 11.


 금주 목요일, 오다리 교정 수술[각주:1]로 인해 병원에 8일간 누워 있어야 합니다. 수술 이후에도 집에서 5-6주간 쉬어야 하구요. 그래서 사우디 있으면서 읽고 싶었으나 읽지 못했던 책들을 전자책으로 구매 후 넥서스7에 담아 가려고 했으나 가격도 종이책 대비 생각보다 좀 비싼 편이고 또 몇몇 책들은 전자책으로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근처 도서관들을 검색 후 해당 도서관에 제가 읽고 싶어 하던 책들이 있나 검색해 보니 모두 있더군요.


 처음에는 계양도서관을 가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서구 구민이 계양 도서관을 이용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서구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는 계양 도서관이 좀 더 가깝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두 곳 모두 버스 한 번에 갈 수 있고 시간차도 한 5분 안쪽이었습니다.



참고 삼아 올리는 서구 도서관 지도. 도서관 전면 사진을 찍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그냥 왔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지도라도 올려봅니다.


 도서관 방문하여 회원 등록하고 바로 책들 위치 검색해서 모두 네 권을 빌려왔습니다. 존 스칼지의 SF 소설 번역 하여 출간된 것 전권이 다 있더군요. 다섯 권까지 대여가 되는 관계로 일단 노인의 전쟁 시리즈 3권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행성)과 데이빗 부스의 욕망의 진화를 빌려 왔습니다. 대여는 2주간이고 추가로 1주 더 연장 가능하다더군요. 병원 생활 8일 해야 하니 이 네 권으로 충분할 듯 싶습니다. 어차피 수술 첫날은 약기운+고통 때문에 제대로 책 읽지는 못할 것 같고 아마 2일차 부터 무료한 시간을 때우는데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도서관 직원분들 친절했고 오래된 건물인것 같으나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가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과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살 때 주로 이용하던 도봉도서관 보다 규모는 좀 작긴 했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체계는 흡사하더군요. 약간 곁다리 이야기지만 확실히 요즘 공무원들 대민 대응은 많이 친절해지고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과거 철밥통에 일 안하고 시간 때우던 분위기 와는 많이 틀려진 듯 싶습니다. 일처리도 많이 빠르고 정확한 편이고요. 제가 겪어본 몇 몇의 타국가와 비교하면 대한민국 공무원들 꽤 성실하게 일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간 김에 밑에 식당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보통 구립 도서관 밑에 있는 식당들이 음식값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한 번 가봤는데 역시 가격은 많이 착하더군요. 오뎅우동이 3,500원이었습니다. 음식맛도 나쁘지 않았구요.

이 것이 그 가성비 높은 오뎅우동! 단돈 3,500원 모십니다!


 수술 이후에도 그 동안 읽고 싶었으나 해외 생활하느라 읽지 못했던 책들 검색해 보고 있으면 종종 빌려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솔직히 전자책은 아직까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하기가 꺼려집니다. 해외라면 어쩔 수 없이 전자책 구매해서 봐야겠지만요.[각주:2] 출판책 대비하자면 전자책은 가격이 절반 이하가 되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이 건의 결론.

1. 읽고 싶었던 존 스칼지 소설 전권이 다 있던 것에 깜놀.

2. 서구 도서관 직원님들을 포함 요즘 접했던 공무원님들 모두 친절+빠른 일처리에 감사.

3. 도서관 지하 식당 우동 가격대비 효용성 높음! 단돈 3, 500원~

  1. 이 건은 블로그에 올릴까 말까 고민 중인데 차후 1년 정도 경과되어 수술 휴유증이 없고 오다리 교정이 정말 만족하다 싶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몸에 칼 대는 것이라 포스팅 함부로 할 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2. 몇 권 그렇게 해서 사서 보긴 했습니다만 많이 아깝긴 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