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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일상다반사??? 치과 댕겨온 이야기 외...

by 푸른바람_07 2014. 5. 22.


 시간 순서대로 일어난 일들은 아닙니다. 충격이 큰 건 순으로 적습니다.


 1. 임플란트 A/S 후기???


  위쪽 앞니 하나가 완전 맛 가서 임플란트 해 넣은지 거진 3년이 되갑니다. 그 동안 별탈 없이 잘 써오고 있었는데 오늘 점심 닭발을 먹다가 갑자기 뭔가 잇빨이 휙 돌아간 느낌이 들더군요. 황당해서 바로 화장실 가서 거울을 보니 임플란트 해 넣은 잇빨이 아래로 많이 돌출된 상태로 회전(?)이 되더군요. --;; 바로 시술 받은 치과에 전화하고 시간 예약 후 치과로 고고씽...


 현재 거주지는 인천이나, 시술 받은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입니다. 이사 오기 전 집에서 가장 가깝고 저렴한 임플란트 시술 치과를 찾다가 요즘도 한참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배우가 선전하는 그 가맹점화 된 치과의 수유점에서 시술을 받았지요. 요즘은 이렇게 같은 상호명으로 가맹점화되면서 임플란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가 많이 있긴 하더군요. 어쨌거나, 저렴한 가격에 시술도 큰 문제 없었고, 사후 처리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시술 후 1년간은 거의 매달 가서 점검 받은 것 같네요. 그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간 것 같습니다. 중동 나가서 일하고 집은 이쪽으로 이사오다 보니 2년차 이후로는 거의 못가긴 했지만... 문자는 계속 옵니다. 점검 받으러 오라고... 점검 받으러 가면 큰 비용 발생도 없구요. 엑스레이 한 번 찍고, 한 만원인가 내는 걸로 기억합니다. 


 1시간 반 넘게 걸려 치과에 도착하니 엑스레이 부터 일단 찍더군요.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치위생사분이 1차로 확인하고, 임플란트 한 곳만 한 번더 부분 엑스레이 찍고.... 의사샘은 다른 환자 임플란트 시술 중이라, 좀더 기다리다가 의사샘의 진료를 받았는데, 부분 엑스레이 사진으로 판독 결과 뼈 내부에 시술한 튜브는 이상이 없고, 그 튜브에서 올라오는 기둥이 풀려 있더군요. 이 기둥에 크라운(의치)를 끼우는 방식인데, 기둥 자체가 풀려서 크라운이 밑으로 돌출 된 것이었습니다. 의사샘 말로는 나사만 다시 꽉 채워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잇몸 마취 후 크라운 제거, 기둥 내부에 있는 나사를 돌려서 기둥을 제대로 조이고 다시 크라운 결합... 잇몸 마취 할 때 좀 아팠던 거랑 잇몸 일부를 레이저로 지진 것 빼고는 아주 평범(?)한 치료 였습니다. 사후관리 차원이라서 그런지 별도 비용도 없었구요.


 나오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집에 와서 멀쩡히 저녁 잘 먹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마취 풀리고도 아무런 통증은 없군요. 하긴 닭발 뜯다가 임플란트한 이가 돌아 갔을 때에도 통증은 전혀 없긴 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게, 사용되는 공구(?)들이 크기는 좀 작지만 왠지 기계나 전자제품들을 수리할 때 쓰는 공구들하고 유사해 보이고 제 몸속에 나사선이 박힌 텅스텐 튜브와 일종의 볼트가 있다는게 마치 몸 일부분이 기계가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거기에 얼마전 오다리 교정 수술로 인해 양쪽 무릎 아래에는 아직은 내 뼈로 일체화가 되지 않은 남의 뼈(?)와 금속핀도 있네요...


 어쨌거나, 나이 들면 몸 어디간에서는 노화의 증거로 신호가 올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잘 관리해서 가급적이면 칼 안대고 자기 그대로의 몸으로 살아가는게 여러모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병원 다니며 치료 받는 것 생각보다 스트레스고 몸 아픈건 아픈 것 대로 짜증납니다...


 앞으로 돈 벌게 되면 빠진 어금니 1개의 임플란트와 치열이 계속 흐트러지고 밖으로 돌출이 진행되는 위 아래 앞니들 교정을 받는데 쏟아 부어야할 상황이라 좀 많이 걱정됩니다. T_T 첫 임플란트 시술 받은 병원에서 나머지 치과 치료도 받을 수 있으면 좋은데, 가격이 저렴한 대신 임플란트만 전문적으로 시술 하기 때문에 치아 교정은 안하더군요. 결국 임플란트+치아교정을 동시에 해줄 다른 치과를 찾아야할 판입니다. T_T 어쨌거나 이건 내년 목표이니 일단 올해는 돈이나 열심히 벌어야지요... (이직은 과연 언제.. T_T)



2. 이직을 위한 준비 중 익스플로러의 방해. --;;


 이라크 쪽 플랜트나 건설 현장에서 사람 구하는 회사들 위주로 이직을 알아 보고 있는데, 한 회사는 수시 모집에 입사 지원서를 접수 했고, 다른 한 곳에도 수시 지원을 하기 위해 온라인 접수를 하던 중 특정 페이지에서 자료 입력이 안되는 증상이 있어서 관리자에게 메일도 보내봤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브라우저를 3개나 가지고 시험을 해보고 PC도 3개를 바꿔가며 진행을 해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더군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가 없었고, 해당 인사 관련 담당자에게 보낸 문의 메일에 대한 답변도 없어서 답답해 하던 차에 혹시나 해서 익스플로러 11버전에서 8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시도해보니... 특정 페이지에서 이상없이 자료 입력이 되더군요. --a 


 호환성 문제로 인해 이런 증상이 생기면 사용자가 알아서 익스플로러를 다운 그레이드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 암담하네요. 어쨌거나 온라인 접수는 되니 익일 중으로 접수 완료나 해 두어야겠습니다.


 다만, 수시 모집이라는게 좀 짜증나느게 언제 연락 올지 모르고 합불에 대한 통보가 별도 공지되지 않으니 사람 답답하게 만들더군요. 그래도 찔러는 봐야지요... 이왕 중동 쪽 다시 나가서 일하기로 맘먹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나가서 돈 벌어 집 융자 갚고, 망가진 몸 수리(?)하는데 돈 쓰고 하다보면 남는게 뭐가 있을지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리고 장가는갈 수 있으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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