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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평지에 살면 좋은 좀 중 하나 - 뛸 만한 공간이 있어서 좋군요.

by 푸른바람_07 2014. 2. 24.


 작년 8월부터 늘어난 체중을 줄여보고자 하루 1시간씩 주 4-5회씩 뛰어왔습니다. 물론 근무 여건 상 매주 그렇게 4-5회 뛰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6개월간 꾸준하게 뛰어왔는데 살은 약 7kg 정도 빠지긴 하더군요. 84kg에서 현재는 77kg대 입니다. 6개월간 주 4-5회 다 채웠으면 더 빠졌을 텐데 운동한 기록[각주:1]을 분석해 보니 96일 밖에는 못 뛰었더군요. 뭐 그래도 꾸준하게 해온 것이 다행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운동은 할 생각이구요. 목표로한 70kg 만들고 나서도 계속 그 체중 유지하려면 운동을 중단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집에 와서 빠른 인터넷으로 구글어스와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서 사우디의 운동 코스와 현재 집 근처 공터의 운동 코스를 확인해봤습니다. 


 구글어스는 거리 측정 자체는 되는데 지도 상에 경로만 표시되고 길이에 대한 정보는 지도 위에 안뜨네요. 아래 갈무리된 사진의 빨간 경로가 제가 뛰어 다니던 야적장의 경로고 대략 780미터 정도 나옵니다. 운동 뛰기전에 2바퀴, 몸 풀리고 나서 10바퀴 뛰고, 마무리로 2바퀴 걷는게 보통 운동하던 양인데 합산하면 대략 1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고요. 위성 사진이 상당히 오래전 것인지 실제 시설물과 차이가 많습니다. 원래 농장 부지였던 곳인데 지금은 제작샵과 야적장으로 바뀌어 있지요. 주변의 대다수 용지도 전부 작업자 숙소 혹은 야적장 또는 뭔가의 제작 공장으로 탈바꿈 한 곳입니다. 물론 농장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네이버 지도입니다. 집 근처에는 여기저기 주택 부지가 조성 중이라 공터가 꽤 됩니다. 경로가 표시된 곳도 언젠가는 빌라들이 들어찰 곳인데 현재는 공원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잘 다져진 흙길이 있어서 그길 따라 뛰면 딱 좋지요. 아래의 빨간 경로가 그 흙길이고 대략 760미터 정도 나옵니다. 이 뛰는 코스도 2바퀴 걸으면서 몸 풀고 10바퀴는 뛰고 마무리는 다시 2바퀴 걷고 있어서 10킬로미터는 넘어갑니다. 시간 역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원래는 오른쪽에 보이는 공원에서 뛰었는데 길이도 짧고 콘크리트 포장 길이라 걷는 건 몰라도 뛰는 건 무릎에 많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왼쪽의 공터를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택 들어서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공원에서 뛰어야겠지만요.




 더불어, 올 한 해에는 쇠질도 다시 시작해서 몸 좀 만들어 볼까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육군 하, 중사 시절에는 하루에 운동 3시간씩도 하곤 했는데, 워낙 술을 많이 마셔서 근육질 몸으로 잘 안바뀌더군요. 쇠질의 반은 먹는 거라지만 금주도 중요 요소인 듯 합니다. 운동 그렇게 하고도 근육질이 되지 못한 것은 술이 가장 방해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주 5일, 일일 3시간씩 운동해서 체력은 붙으니 그 체력으로 술을 주말에 몰아서 엄청 마셔대었지요. 그러니 몸이 좋아 질려다가도 주말에 알콜 분해하는데 근육이 다 소모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던것 같습니다. 올해는 술 자재하고 열심히 함 운동에 몰두해 볼 생각입니다. 마흔 되기전에 왕자 한 번 배에 새겨봐야지요.

 19살 때 공군 하사관 후보생 교육 마치고 집에 휴가 와서 샤워하다가 배에 왕자 잡히는 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기초 통신전자 교육 6주 받고 임관 뒤 초급반 교육 받으면서 그 왕자도 금방 사라지더군요. 운동은 꾸준하게 해줘야 몸이 유지되는 게 당연한 진리인 것 같습니다. ^^;

  1. 운동한 날들은 뛴 바퀴수와 시간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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