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파견 나온지 2주 약간 더 지났습니다. 여기는 목, 금요일이 휴일인지라, 금요일인 오늘이 한국의 일요일인 셈이지요. 2주 단위로 격 휴일 취하고 있고, 나머지 2주는 반 휴일입니다. 오늘은 풀로 쉬는 휴일... 비록 할거는 없지만 마음은 그래도 여유롭고 편안하네요.
거금 주고 구입한 이곳의 3g 인터넷 sim카드가 거의 무용지물이라 결국 사무실의 컴퓨터로 이렇게 접속해서 글 남깁니다. 이것만 빼면 정말 알찬 휴일로 하루 잘 보냈을 텐데, 돈 투자하고 제대로 사용못하게된 애물단지로 인해 가슴이 조금 쓰립니다. 그것 빼고는 괜찮은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에 사우디에 파견나와서 1여름이 끝나고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던 10 말에 복귀하여 비라는 것이 사우디에 과연 내릴까 싶었는데, 올해는 겨울에서 짧은 봄을 거쳐 여름으로 가는 계절에 파견을 나왔기에 사우디에 비 내리는 신기한 모습을 자주 보는군요.
지난 2주 약간 넘는 동안 찔끔찔금 가랑비가 몇 번 내렸었는데 오늘은 장대비가 꽤 길 시간동안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네요. 지금도 비가 더 올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2
아직까지는 사진 처럼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만 해도 비와 함께 강한 모래 바람이 불어쳐서 하늘은 쌨 노랬지요. 어제부터 황사바람과 함께 아무래도 환절기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낼니것 같습니다. 이제 5월 부터는 강렬한 햇살과 샛노란 하늘이 한 6개월 가량 계속 될겁니다.
지금도 호흡기 쪽에서는 먼지로 인해 계속 기침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나니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네요. 3
어제 구입한 3G sim카드로 한국에서 가져온 델 스트릭의 활용도가 높아지길 기대했지만, 그저 카톡과 마이피플 정도 가능한걸로 만족해야 할듯 싶습니다. 아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은행들 앱 정도는 돌아가더군요.
이 글을 읽게 될 사우디 예비 파견자분들은, 사우디 오면서 음주와 여자, 그리고 인터넷은 포기하고 오시는게 정신건강에 현명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직 한가지 목적만 생각하세요. "돈". 그 외에는 사우디에 아무런 가치는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슬슬 휴일도 끝나가고, 내일의 업무를 위해 이제 쉬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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