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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잡다한 이야기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의 뱅기 타고온 흔적...

by 푸른바람_07 2012. 8. 1.



 작년에 거지같던 단종업체 그만두고 한국 올 때도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고, 올해 원청으로 옮기고나서 첫 휴가 차 타올 때도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통해 나왔네요. 밑에 뒤집힌 티켓은 케세이 퍼시픽 항공 티켓... 특이하게도 올해 파견나올 때의 항공사는 케세이 퍼시픽이었음...







 바레인 ▶ 두바인 때도 간단하게 밥을 주더군요. 그 때 챙긴 식기 보조 세트와 두바이  ▶ 인천간에 챙긴 식기 보조 세트. 기념품 삼아 안 쓰고 가져왔습니다. 뭐 앞으로 주구장창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탈테지만 그냥 어쩌다보니 무의식에 가깝게 이것들을 가방에 챙겼더군요....







 칫솔과 안대, 양말이 들어 있는 가방입니다. 칫솔은 썼고 안대와 양말은 기념으로 들고 왔습니다.



 저도 참 역마살끼가 있는 건지 19살 이후로 계속 집밖에서 생활을 해오다가 이제는 해외까지 나가게 되어 장기간 체류하게 되었네요. 비행기도 은근히 많이 타게 되었고요...


 공군 하사 시절에도 임관 후 주특기 교육 (초급반) 때 특박 나갈때마다 국내선 뱅기를 타고 다녔고, (왕복 2회 정도) 수송기는 두 번.... 휴가 때 부산 갔다가 집에 오면서 국내선 한 번 타본적도 있군요.


 30대 초반에는 호주랑 필리핀 다녀오면서 최초로 해외 장거리 왕복을 2번을 시작으로, 작년과 올해까지 총 4회의 항공기 탑승... 이제 앞으로 몇년이 될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에서 계속 장기적으로 체류하게 되면 년 6회 (왕복 3회)는 기본으로 뱅기를 타야하지요...


 이 번 휴가 출발 비행편 이용시 두바이 공항에서 7시간이나 체류하면서 벤치에서 불편한 자세로 졸다보니 목에 무리가 갔던 탓에 PP카드 하나 만들었습니다. 외환카드 중에 연회비 10만원짜리 카드 신청하면 PP카드 제공해주는 카드가 있더군요. 복귀편과 앞으로 나올 휴가 생각하면 연회비 10만원은 충분히 뽑을것 같습니다. 비록 항공사의 비지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보다야 시설이나 격이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보딩게이트 앞의 불편한 벤치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7시간이면 나가서 두바이 관광해도 된다던데, 뱅기 시간 생각하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없고요... 놀다가 뱅기 놓친분들 이야기도 좀 듣고해서... 공항 PP라운지에서 편안하게 대기하는게 최선일거 같네요.


 그리고 나중에 마일리지 좀 쌓이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마일리지 회원카드 신청해 놓은 상태) 비지니스로 한번은 업글해서 비행 자체도 좀 편안하게 즐겨볼 생각입니다. A-380이 크기도 크지만 그만큼 이코노미는 좌석을 닭장화 시켜놔서 겁나게 불편하더군요. 두바이에서 인천 들어올때 덩치큰 아저씨들 하고 같이 3열 좌석 창가쪽에 낑겨와서 많이 좀 불편했습니다. 화장실 중간에 딱 한번 갔다왔고요... 


 좀 여유있게 왔다면 기내에서 기내식 사진이나 이쁜 스튜디어스 언냐들 사진도 찍어왔을 텐데 감히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낼 생각 못할 만큼 낑겨서 왔지요... 심지어 제 짐도 수납칸에 못 넣어서 제 좌석 바닥에 내려 놓고 왔습니다... 수납칸이 이미 승객들 짐으로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었음...


 항상 비행기 탈 때마다 왠지 설레고, 재미있긴 한데 (기내식이랑 음료, 술 받아 먹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음.) 만석의 닭장화된 항공편 타면 큰 고생이지요. 노선마져 7~8시간 넘는 장거리라면...


 에띠아드 항공이 좀 널널하다던데, 다음 휴가는 한번 에띠아드로 도전 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요.....



 복귀편은 이미 좌석도 좀 괜찮은 자리로 다 예약해놨고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홈피에서 좌석 지정할 수 있더군요. 단 100% 그 좌석 준다는 보장은 없다네요.) PP카드도 신청해서 수령만 기다리고 있으니, 라운지에서 편안하게 대기하다가 시간되서 탑승하면 그만!! 복귀 후기도 나중에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